공중보건 위협 질병, ‘예방’ 위한 약제로 해결한다
AIDS부터 에볼라까지 다양…백신 및 기존 약제 새 적응증 획득도
입력 2019.10.08 06:00 수정 2019.10.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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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감염병 유병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질병의 치료 대신 예방을 위한 목적의 약제들이 FDA의 승인을 속속 획득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AIDS 치료제 ‘데스코비(성분명: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는 최근 FDA로부터 AIDS 예방 용도로 허가받았다.

예방 목적으로 투여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체중 35kg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들 중 AIDS 감염 위험이 높은 자들이다. 다만 투여 대상 가운데 질 성교를 하는 이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 데스코비가 질 성교 시 HIV-1 감염을 예방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데스코비의 허가 바탕에는 PrEP(Pre-exposure prophylaxis) 요법의 유용성이 존재한다. PrEP은 HIV-1/AIDS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이 발병 전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미리 복용해 만약 HIV-1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의 세포 내 증식을 막도록 하는 이른바 ‘예방 요법’이다.

데스코비의 임상시험 결과, 데스코비는 트루바다(성분명: 엠트리시타민/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와 HIV-1 감염 예방률은 비슷했지만, 신장 및 뼈와 관련된 안전성 지표가 일정 부분 개선됐다.

지난 9월에는 덴마크의 생명공학기업인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및 원숭이 두창 예방백신인 ‘자이니오스’가 FDA로부터 허가받았다.

특히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숭이 두창 예방백신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자이니오스가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생소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원숭이 두창은 설치류와 영장류 등의 야생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이다.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발병한 첫 번째 사람 원숭이 두창 환자가 최초의 사례이며, 자연 발병한 사례는 없다.

머크는 에볼라 백신 ‘V920’의 개발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V920은 자이레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Ebola Zaire virus)에 의한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V920은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 지난 9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머크는 V920 백신의 허가를 위한 노력 이외에도 백신 투여분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머크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및 인근 국가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이미 공급된 물량 이외에도 1.0mL 용량의 V920 백신 19만회 투여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에도 6~18개월여에 걸쳐 V920 백신 65만회 투여분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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