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정서 유전자원 이익공유 사례 살펴보니

노바렉스 민복기 상무, 라이선스 비용 중 60% 지급 등 '만만찮다'

기사입력 2019-08-23 05:49     최종수정 2019-08-23 06:1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나고야의정서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맺어진 이익공유 사례들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이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28호에서 개최한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바이오산업 관련 협회 공동세미나’에서 노바렉스 민복기 상무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국내외 개발 동향’ 발표를 통해 영국 Phytopharm사와 남아공 원주민 San족, 남아공과학산업연구개발위원회(CSIR), 남아공 후디아 재배사(SAHG) 간 체결한 후디아(Hoodia)에 대한 이익 공유 MOU 체결 내용을 소개했다.

금전적으로는 △CSIR에서 MOU 체결로 특허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를 제공한 영국 Phytopharm사가 CSIR에 로열티 6% 지급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특정 성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영국 Phytopharm사가 CSIR에 마일스톤 수익 8% 지급 △Phytopharm사에서 제품 순매출액의 0.03% 이익 공유 △SAHG에서 후디아 판매액의 6%는 남아공 소수원주민단체(WIMSA)에, 4%는 San족 신탁에, 2%는 WIMSA 또는 San 위원회에 지급토록 했다.

비금전적으로는 CSIR 특허권 관련 지식재산권은 CSIR에게 있고, San족 위원회는 특허권 또는 당해 특허에서 파생된 상품에 대한 공동 소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고, San족을 후디아 사용과 관련된 전통지식 소유자로 인정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 보존연구소(IBC)와 네덜란드 Health and Performance Food International(HPFI) 간 테프(Tef) 곡물 사용 계약 등 이익 공유 형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네덜란드 HPFI는 △종자의 판매 매출액 3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IBC에 지급하고 △순수이익의 5%, 최소 연 2만 유로를 원주민 농부의 경제환경 보호 강화를 위한 펀드(FIRST)에 기부하며 △HPFI는 에티오피아 지역 내의 농업, 정미, 정제에 특화된 공동 벤처 기업을 설립토록 했다.

또한 영국 스트라스크라이드 의약품 연구소(SIDR)과 피지 남태평양 대학(USP)가 체결한 계약을 살펴보면 △영국으로 옮겨온 시료 중 제3자가 추출해서 얻은 결과물의 라이션스 비용 중 USP의 몫은 60%로 정했다.

또한 검사용으로 매월 공급하는 시료 1정(알코올 물질 추출물 1g 또는 건조식물시료 100g)당 15파운드 추출물 라이선스료, 최대 12개월 공급 △탐색연구 두 번째 단계에서 필요한 시료의 재공급 비용 일반적으로 2000~2500파운드 △로열티를 포함한 타사의 상업적 능력을 이용해 영국이 얻은 수입에 60%는 USP의 몫으로 한다 △남태평양대학의 연구능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 △공동연구의 결과 얻은 발명의 공동 특허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복기 상무는 “2016년 생산실적 기준 고시형 원료 및 개별인정형 원료 상위 10개 원료 중 국내 원료는 단 3개뿐”이라며 고시형 및 개별인정형 상위 10개 원료 중 국내 원료는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지만 홍삼을 제외할 경우 단 5%에 불과해 해외 원료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민 상무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경우 국내 대체자원 부존재와 함께 공급량 부족을 주된 장애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현재 노바렉스는 많은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중 2개 소재에 대해 나고야의정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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