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통제 오남용에 통증 관리 디지털 헬스 주목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 만성통증 5천만명 시대·정부가 관심

기사입력 2019-03-11 06:09     최종수정 2019-03-11 06:3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미국 내 만성통증 환자가 5,000만명에 이르면서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약물 투여 없이 통증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에서 디지털 헬스를 통한 진통제 오남용 해법을 모색하고 있면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디지털 헬스 기술을 활용한 통증 완화 및 치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오이드 오남용 문제는 개인 환자뿐 아니라 의료기관, 보험사, 정부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으로, 현재 오피오이드 복용을 대신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의 관심도는 높으나 치료에 활용하는 것은 시작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신경자극, VR, 웨어러블, 빅데이터, AI, 디지털 테라퓨틱스 등 여러 측면으로 만성통증 관리 및 치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 타깃 고객도 일반 환자를 비롯해 의료기관, 보험사, 정부 등으로 매우 폭 넓다”며 “시장 도입기인 만큼 한국의 기술 기업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시장성장 가능성을 보고 제품 개발 및 진출 전략을 세워 볼 만한 분야”고 짚었다.

또한 “디지털 헬스와 관련된 FDA의 규제 및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수출 기업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FDA는 디지털 헬스 기술이 미래 환자의 치료 및 질병 예방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그에 대한 각종 가이드라인 및 규제 등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20%가 만성통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성인의 20%에 해당하는 5,000만명이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2,000만명은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만성통증을 겪고 있다.

또한 만성통증은 마약성 진통제의 장기 복용을 부추기고 이는 약물 중독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국안전위원회(NSC)가 2월 발표한 ‘2017년 미국인의 예방 가능한 상해 및 사망 원인’ 분석 결과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 오남용으로 목숨을 잃은 비율은 96명당 1명 꼴로 교통사고(103명 당 1명)보다 많았다.

이에 앞서 CDC도 2018년 8월 발표한 통계를 통해 오피오이드 오남용의 심각성을 지적했으며, 2017년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7만 200명 중 오피오이드로 숨진 비율은 68%에 달했다.

보고서는 현재 디지털 헬스 기술은 약물 치료나 수술 없이 만성통증 관리 및 치료가 가능한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는 만성통증 환자들이 약물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오피오이드 복용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고 만성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투자가들뿐만 아니라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북미지역 통증관리 시장 규모는 2017년 현재 362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통증 관리 시장은 연평균 4%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나 중독의 위험이 있는 약물을 대신할 치료법이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경자극, 웨어러블, AI, VR 등의 기술이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FDA는 최근 디지털 헬스 이노베이션 액션 플랜(Digital Health Action Plan)을 발표하고 미국인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디지털 헬스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세부 목표와 시행할 각종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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