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빌베리추출물’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또는 안토시아노사이드)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을 보호하고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눈에 혈액과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때문에 당뇨병성 망막병증, 야맹증에 처방하는 ‘타겐에프캡슐’, ‘큐레틴정’과 같은 의약품에 활용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빌베리추출물’도 같은 효과가 있지만, 기능성을 인정받은 내용은 조금 더 특별하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 ‘빌베리추출물’은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1일 섭취량으로 ‘빌베리추출물’ 240mg을 함유해야 이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루테인을 섭취한 고객들도 눈의 피로가 감소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루테인의 기능성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기능성만 고려하면 루테인을 청소년의 눈 피로에 활용하기 모호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빌베리추출물’을 권할 수 있다.
‘빌베리추출물’은 안구건조증에도 활용할 수 있다. 2017년 9월, 이탈리아 건강식품 및 의약품 원료업체 인데나社(Indena)가 ‘유럽 의‧약학 리뷰’誌(European Review for Medical and Pharmacological Sciences)에 ‘빌베리추출물’의 안구건조증 개선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21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이지만,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대조군 실험으로 결과는 참고할 만하다. 결과를 보면, ‘빌베리추출물’ 160mg을 4주 동안 매일 섭취한 복용군의 눈물 분비량이 평균 55% 많아졌다. ‘빌베리추출물’의 눈 혈관 보호 및 영양공급, 피로 개선 효과에 더해 안구건조증 개선효과까지 증명한 유의미한 실험이다.
‘빌베리추출물’은 루테인, 오메가-3와 비교해 가격이 비싼 건강기능식품이다. 해외직구나 백화점 지하매장,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 약국에서 고객의 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빌베리추출물’을 활용할 좋은 방법은 없을까? 바로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되는 ‘빌베리추출물’ 함유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효능효과에 질환명이 적혀있고 처방용으로 활용되어 판매가 설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루테인이나 오메가-3로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가 더딘 사람들에게 추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