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눈영양제를 구입한다.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인다거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해서 눈이 뻑뻑하다는 등 그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눈영양제에 많이 사용되는 영양소는 비타민A와 루테인/지아잔틴이 있다.
처방용으로 활용되는 포도씨건조엑스(예:엔테론정)나 빌베리추출물(예:큐레틴정)과 같은 원료도 부원료로 활용되나 주원료는 아니다. 몇 년전, 눈영양제에 새롭게 등장한 원료로는 오메가-3가 있다.
오메가-3는 2016년 12월 21일에 EPA+DHA 합으로서 600~1000mg 일 때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그 이후 다양한 회사에서 오메가-3가 함유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약국가에서 오랫동안 일반의약품 매출 효자 품목으로 쓰인 눈영양제로 ‘사유’가 함유된 제품이 있다. ‘사유’는 근연동물 등의 신선한 복부를 절개해 장간막내 지방층을 가지고 만든 기름으로,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확한 오메가-3 함량이 표기되지 않고, 가끔 동물보호 문제로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겨 제품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반해 오메가-3를 함유한 눈영양제는 정확한 유효성분 함량이 표기되고 원료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한 안구건조증, 녹내장 안약 사용 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분야의 건조증 환자 대상의 연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혈행개선 및 혈중 중성지질 개선과 같은 오메가-3의 다른 기능성을 고려할 때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고객들에게 오메가-3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 하면 건강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A는 다수의 눈영양제에 기본으로 포함되지만 단독으로 들어있는 저렴한 제품도 있다. 이런 제품은 영양소 결핍이 심한 노년층에게 피드백이 좋다. 특히 노년층은 구매력이 낮아 비싼 눈영양제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비타민A를 단독으로 함유한 제품은 가격대비 효능이 매우 좋아 꾸준히 판매되는 제품이다.
한 약사님은 방문복약지도를 할 때 이 제품을 무료로 나눠드리면 어르신들이 눈물 흐르는 게 줄어들었다며 약국으로 재구매를 오는 사례가 많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약국에서 1알에 500원씩 판매하는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후에도 눈이 편안해졌다며 재구매하기도 한다.
호일에 1알씩 포장된 종합비타민이 다른 비타민은 함량은 낮아도 비타민A 함량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결과다. 보통 눈물이 흐르면 눈물이 많아서 흐른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무기능성 눈물’로 분류되는 노년층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약국에서 대기 환자의 이런 증상을 캐치해 눈영양제를 다각도로 활용해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면 약국 경영에 큰 도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