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두통약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없이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만성두통으로의 진행이 쉽고, 오히려 약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생활에서 경험하는 두통 중 가장 흔한 경우가 ‘긴장성 두통’이다. 머리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원인이 되며, 환자들은 ‘무겁다’, ‘조인다’, ‘누르는 것 같다’등으로 표현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부족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긴장성 두통의 초기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목이나 어깨를 돌리고 주무르거나 통증부위를 지압하듯 눌러주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지속될 경우에는 참지 말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성분이 들어간 복합제 보다는 한 가지 성분만 들어간 진통제가 좋으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두통에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의 위험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복합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카페인이 추가된 ‘펜잘큐정’, ‘게보린에스정’ 등이 있는데, 카페인의 과잉 섭취는 의존성 및 만성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계속복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두통약의 경우,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다. 두통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약물 복용이 두통의 유발 원인 될 수 있으며, 이를‘약물과용두통’이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1~2%가 약물과용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약물과용두통의 치료는 약물을 중단하는 것인데, 치료과정에서 두통을 진통제 없이 견디어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난치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물론 약물과용두통의 진단기준은 좀 더 엄격하지만, 일반적으로 두통약을 한 달에 10일 이상 복용하게 되면 약물과용두통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두통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긴장성 두통 다음으로 빈번한 두통은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대뇌 신경 세포가 과도하게 예민해지면서 머릿속 혈관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편두통이라고 불리지만,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맥박이 뛰는 것처럼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오심 및 구토가 흔히 동반된다.
편두통은 대부분 중증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람마다 다양한 유발인자(술, 월경, 냄새, 밝은 빛, 특정 음식 등)를 호소한다. 일부 편두통 환자에서는 두통 전 시야 장애, 이상감각 등의 선행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의 관리는 유발 요인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지만, 빈도수가 일주일에 2~3회 이상이 된다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 긴장성 두통에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종류의 약물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편두통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급성기 편두통 치료제인 트립탄(Triptan)제제는 편두통에 중요한 신경물질중 하나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두통을 완화시킨다.
대표적으로는 ‘나라믹정’이나 ‘이미그란정’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편두통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기초하여 개발된 약물로써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반면 의존성이 비교적 빨리 발생하고 심혈관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흔히 두통이 발생했을 때 심하게 아플 때 까지 참았다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 복용에 따른 내성을 우려한 행동이지만, 오히려 두통 자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두통은 만성두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 두통은 치료가 훨씬 까다롭다. 그렇게 때문에 조금 아플 때 약물을 복용하되, 호전이 없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두통 종류에 따라 똑똑한 약물 선택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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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두통약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 없이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만성두통으로의 진행이 쉽고, 오히려 약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생활에서 경험하는 두통 중 가장 흔한 경우가 ‘긴장성 두통’이다. 머리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원인이 되며, 환자들은 ‘무겁다’, ‘조인다’, ‘누르는 것 같다’등으로 표현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부족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고,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긴장성 두통의 초기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만으로도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목이나 어깨를 돌리고 주무르거나 통증부위를 지압하듯 눌러주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지속될 경우에는 참지 말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여러 성분이 들어간 복합제 보다는 한 가지 성분만 들어간 진통제가 좋으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두통에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의 위험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복합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카페인이 추가된 ‘펜잘큐정’, ‘게보린에스정’ 등이 있는데, 카페인의 과잉 섭취는 의존성 및 만성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계속복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두통약의 경우,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다. 두통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약물 복용이 두통의 유발 원인 될 수 있으며, 이를‘약물과용두통’이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1~2%가 약물과용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약물과용두통의 치료는 약물을 중단하는 것인데, 치료과정에서 두통을 진통제 없이 견디어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난치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물론 약물과용두통의 진단기준은 좀 더 엄격하지만, 일반적으로 두통약을 한 달에 10일 이상 복용하게 되면 약물과용두통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두통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긴장성 두통 다음으로 빈번한 두통은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대뇌 신경 세포가 과도하게 예민해지면서 머릿속 혈관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편두통이라고 불리지만,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맥박이 뛰는 것처럼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오심 및 구토가 흔히 동반된다.
편두통은 대부분 중증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람마다 다양한 유발인자(술, 월경, 냄새, 밝은 빛, 특정 음식 등)를 호소한다. 일부 편두통 환자에서는 두통 전 시야 장애, 이상감각 등의 선행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의 관리는 유발 요인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지만, 빈도수가 일주일에 2~3회 이상이 된다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 긴장성 두통에 사용되는 해열진통제 종류의 약물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편두통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급성기 편두통 치료제인 트립탄(Triptan)제제는 편두통에 중요한 신경물질중 하나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두통을 완화시킨다.
대표적으로는 ‘나라믹정’이나 ‘이미그란정’등이 있다. 이러한 약물은 편두통 병태생리학적 기전에 기초하여 개발된 약물로써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반면 의존성이 비교적 빨리 발생하고 심혈관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흔히 두통이 발생했을 때 심하게 아플 때 까지 참았다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 복용에 따른 내성을 우려한 행동이지만, 오히려 두통 자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때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두통은 만성두통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만성 두통은 치료가 훨씬 까다롭다. 그렇게 때문에 조금 아플 때 약물을 복용하되, 호전이 없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두통 종류에 따라 똑똑한 약물 선택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