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을 수상한 이희정 약사는 “처음에 약국경영대상에 참가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소규모 약국이고 신생지역의 층약국이다 보니 ‘경영’이라는 부분으로 내세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걱정은 지금의 약국을 처음 개국할 때도 많이 고민했던 부분으로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인식하고 조금 더 전문화된 약사의 영역을 넓히고자 노력한 부분에 대한 응원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산93약국은 신도시 마곡지구에 지난 2016년 9월 문을 열고 이제 막 1년이 된 약국으로 약국명 ‘발산93약국’은 말 그대로 발산역 9번출구 3층약국을 의미한다.
이희정 약사는 30년이상 약국을 경영하면서 약국의 많은 변화를 지켜봐 왔기 때문에 마곡지구에 약국을 준비하면서 약국 인테리어부터 제품 구성 등 주변 환경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약국을 만들고자 했다.
약국이 위치한 곳은 3층으로 일반적인 약국 인테리어와는 변화를 주었다. 주변이 모두 빌딩 상가지만 딱딱하지 않게 약국 입구부터 내부를 편안한 블루톤으로 페인팅을 하고 마치 화장품 숍처럼 내려다 볼 수 있는 눈높이에 다양한 제품을 진열해 구경의 재미를 더했다.
약국이 위치한 지역은 기존 세대에 인접한 개발지역으로 대규모 산업체가 입주해 낮 동안 상주인구가 증가하는 곳이다.
약국보다 입주를 늦게 한 비뇨기과와 피부과 의원의 주 연령이 20~50대 사이의 직장인이라는 점도 약국 컨셉과 맞아 떨어져 처방전과 이용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희정 약사는 그간의 경영노하우를 반영하고자 약국 한편에 한약코너를 만들었다. 산뜻한 약국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아이디어로 별도의 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또, 환자 개개인의 맞춤형 관리를 위한 차트관리 및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정확하고 빠른 계산과 재고관리를 위한 pos를 도입해 오피스타운에 위치한 지역약국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