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을 수상한 김경애 약사는 “개국 약사로 40여년간 약국을 하면서 약국을 잘했다는 상을 받게 된 것은 의미가 깊다”며 “약국을 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약사의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다. 수상을 통해 다시한번 약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약국을 처음 시작할 당시는 의약분업 전으로 약사가 얼마나 공부를 하고 열심히 하는가가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전달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김 약사는 많은 공부를 해야 했다.
그런 시간들이 어렵고 힘들었다기보다 오히려 학교에서 배웠던 혹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한번 이해하고 습득하는 시간이 됐기 때문에 지금도 후배 약사들에게 약사로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조언을 한다.
김 약사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약사로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즐겁게 하고 싶다”며 “남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묵묵히 하던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남부장수약국은 지난 2012년부터 운영을 했으며, 약국 주변은 학교와 주택가를 중심으로 의원 2곳, 치과 1곳이 위치해 처방전은 70건 정도를 흡수하고 있다.
조제와 매약의 비율은 3:7 정도로 상담을 통한 자연스러운 매약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경애 약사는 같은 성분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자세히 확인해보면 그 기능과 작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얼마를 팔아 얼마를 남긴다’는 상업적 접근보다 어떤 제품이 환자에게 더욱 맞는지를 끊임없이 공부하고 이를 실제에서 적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약국경영을 시작하고 5년 동안은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당장 수익에 변화가 없고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제대로 공부한 이후에는 약사다운 삶이 가능해졌다며 약사의 역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기개발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