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남성들, 일명 ‘그루밍족(Grooming族)’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세안 후 스킨, 로션만 발라도 충분하다 여기던 남성들이 최근에는 본인의 피부 고민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지닌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아내와 여자친구가 사다주는 화장품에 만족하던 남성들이 이제는 본인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능동적으로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의 전체 규모는 2012년 1조원을 돌파한 것에 그치지 않고, 2016년에는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관계자는 “남성들이 요즘에는 여성 못지않게 다양한 피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남성들도 이제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 탄력을 잃고 축 쳐진 모공, 번들거리는 얼굴로 인해 고민하고, 더 말끔한 외모를 위하여 ‘남성 피부 관리법’을 검색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남성 화장품 브랜드도 기존의 스킨, 로션 수준의 제품에서 벗어나 남성 전용 기능성 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