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건강관련제품 쇼핑하는 약국 만들고 싶다”
[창간 특별기획1] 동원헬스케어 현준재 대표
입력 2017.03.29 07:00 수정 2017.03.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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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재 동원헬스케어 대표
“약국을 소비자들이 건강관련 제품을 쇼핑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약국이 성장해야 동원약품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원헬스케어 현준재 대표는 “약국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절별로 제품을 재배치 하는 등 약국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찾아오는 약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준재 대표는 “약국 시장 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브랜드화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브랜드화하고 이를 약국에 들여놓음으로써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대표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거래처가 있어야 새로운 제품의 수요를 일으킬 수 있고 셀 아웃(sell out)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좋은 조건의 제품을 약국에 들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약사회 차원에서 제품에 대한 공신력 있는 인증마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증마크는 제형, 포장, 디자인, 품질, 가격 등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증마크를 신뢰받는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국 시장은 의약품을 제외하고 다른 분야에서 타 유통채널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약국 시장이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유통채널 싸움에서 밀리고 결국 수익성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현 대표는 “일반의약품을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에 대해선 셀 아웃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는 약사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마케팅을 전개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약품은 안정적인 반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라며 “컨슈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역할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약품유통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약가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어떻게 제조사의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며 “생산성 위주로 가야 하기 때문에 3자 물류, IT 등 모든 분야의 관리 능력을 갖춘 업체가 승리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리스크 관리와 관련해서는 “리스크 관리는 영업관리와 똑같다. 영업사원들이 회사에서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것들을 얼마나 많이 보고 가느냐와 실무자와 책임자가 얼마나 속속들이 거래처와 친밀관계도 있고 시장상황에 대해 파악을 하고 진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을 내는 품목과 수익을 내지 못하는 품목 간에 적절히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 대표는 “콜드체인 시스템의 경우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준비한다고 해서 되지는 않는다. 시스템 관리부터 보고절차, 서류양식, 규정 등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한 “관련 영업·마케팅에 있어서도 다양한 절차 등이 완비돼 있지 않다면 인적 관계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며 “앞서가는 업체들은 각 부문 담당자들이 별도 팀을 구성해 영업·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대표는 회사에서 강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교육을 꼽았다.

그는 “신입사원 연수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회사 스스로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과 직원이 모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특히 물류나 창고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 제품도 많고, 반품도 늘어나고, 배송도 증가하다보니 대부분의 업체들이 2교대를 할 것이다. 우리도 밤 늦은 시간까지 다음날 약국 출하분을 준비한다”며 “이 구조를 바꾸고 싶어 투자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막힌 부분이 많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현준재 대표는 “제가 생각하는 회사는 매출 1조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직원들이 1조의 가치가 있는 회사로 느끼게 만드는 게 진정한 1조의 회사인 것 같다”며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이 결국 회사를 움직이는 것”이라며 “좋은 사람이 많이 와서 자기 꿈을 펼치고 뭔가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회사에서 노력한다면 당연히 회사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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