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대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전달에 나섰다.
더불어 의료포럼(상임대표 조인성 전 경기도의사회장) 은 22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제 14차, 15차 의료정책토론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고 전국 중소병원협회 소속 병원장들과, 대한신경외과학회 및 의사회 임원진들이 참석하여 다가오는 대선에서 제안할 의료공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각 단체 대표단은, 현재 의료계의 문제점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세부 대선 공약을 제안함과 동시에 꼭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더불어 의료포럼은 합리적 의료정책을 연구하는 전국 의사들의 정책포럼으로, 작년 11월에 준비모임이 결성되어, 올해 1월에 창립했다. 창립이후 전국의 회원들 중심으로 내부 포럼과 의료정책 토론회 등을 열고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활발하게 의료공약을 생산, 제안하고 있다.
조인성 상임대표는 "더불어 의료포럼의 목표는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사와 국민이 원하는 2017 대선 의료공약을 제안·반영하는 것이고, 이 공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대선 의료공약은 정권이 탄생된 후 국가 의료 아젠다의 기초를 다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의료계는 그 동안 대선에서의 역할이 미미했기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전국의사들이 참여하여 의료계 숙원사업을 달성하기 위한 공약들을 초기부터 생산하고 있다. 이것이 새로운 의료개혁의 첫 발이 될 것이다"고 포럼 활동의 배경을 밝혔다.
포럼조직을 창립초기부터 주도한 김영준 조직위원장 (대한내과의사회 부회장, 수원시 의사회장)은 "현재 더불어 의료포럼은 의료계의 공동대표단을 중심으로, 16개 시도 대표와 직역별 대표 (병원대표, 각과 개원의 대표, 교수대표, 각 학회 대표, 여의사대표, 젊은 의사대표 등)들로 구성된 50인 전국 대표단과, 외부 자문단, 정책위원회, 조직위원회,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회원 확대에 힘쓸것"이라 말했다.
한편, 매주 열리는 포럼 의료정책토론회의 실무를 담당하는 정재훈 정책팀장 (아주편한 병원장)은 "평소 의사로서 병원장으로서 많은 의료현안과 문제점들을 경험하고 뭔가 돌파구가 있었으면 했는데 더불어 의료포럼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실무에 힘은 들지만, 의사들을 위해 뭔가 하고 있다는 희망과 보람이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또"포럼을 준비하려면 3~4 단계의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포럼 참가 요청이 있으면, 단체의 대표자 등과 컨택하여 토론회 진행과 의료공약 주제에 대하여 두 세차례 실무접촉을 한다. 이때 필요하면 국회의원 등도 섭외하여 토론회에 함께 참석하여 의견을 나누도록 하고, 토론회가 끝나고 나면 최종 공약을 정리, 회의록을 상세히 작성하여 참석자분들께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토론회 진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료계 각 단체에도 공문을 보내 대선 의료공약을 최종 취합중이다"고 했다.
조인성 상임대표는 "방향은 하나다. 의료계를 옥죄는 나쁜 공약들은 없애고, 국민과 의료계에 좋은 공약들은 반영시키겠다는 것이다"며 "우선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인 의료수가를 현실화하고, 무너진 일차의료를 정상화해야하며,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또 의료취약지 지방의료를 개선하고, 각 전문과별로 예방과 검진을 강화하여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향후 국가 의료정책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국민건강의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정당한 대우와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분만이나 응급실, 정신보건 그리고 노인요양 등 공공성 분야에 대한 민관협력(PPP)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또한 공단과 심평원 등의 지나친 규제와 간섭을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며, 포괄수가제 전면실시나 총액계약제 등 급진적인 의료정책들은 저지해야 한다"고 대선 캠프의 최종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포럼의 홍보를 맡고있는 김민정 홍보위원장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은 "포럼의 활동은 위클리 브리프 웹진을 제작하여 주로 회원들에게만 알려드리고 있다. 외부 홍보보다는 의료 공약의 내실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지금까지 언론 등에 인터뷰나 취재를 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이번 기회에 말씀드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