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바르게 복용하자
김관성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입력 2016.12.20 06:00 수정 2016.12.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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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성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웰빙바람과 함께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식품은 크게 세 가지 기능으로 분류되는데, 첫째는 생명 및 건강 유지와 관련되는 영양 기능, 둘째는 맛, 냄새, 색 등의 감각적, 기호적인 기능, 셋째는 건강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생체조절기능 등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세 번째 생체조절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욕구가 반영되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5년 건강기능식품 산업현황을 분석해 보면 국내 생산액은 1.13조원으로 2011년 1조원에 비해 13% 증가하였고, 수입액은 0.5조원으로 2011년 0.36조원에 비해 34% 증가하였다.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1.54조원으로 연평균 4.26% 성장하였다. 제품별로는 홍삼 매출액(0.7조원)이 가장 높았다.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늘어난 만큼 부작용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3년간 식약처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는 총 2,371건으로,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36건, 2014년 1,733건, 2015년 502건이 보고되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광고도 2011년 이후 5년 만에 74% 증가하였는데, 이는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부작용 발생 증가와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

세상에는 실없이 득만 있는 것은 없다고 본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다른 식품이라 여겨 무조건 안전하다는 인식하는 것은 금물이다. 누가 ‘몸에 좋다더라’라는 식이 아닌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어떤 개선을 목적으로 해당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싶은지 잘 따져봐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어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특정 질환자, 의약품을 복용중인 사람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먹으면 의약품의 효능이 저해되거나 영양소 결핍이 나타날 수 있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국내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능성 및 안전성, 구매시 주의사항 등은 식품안전정보포털 홈페이지(http://www.foodsafetykorea.go.kr/)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관련 부작용 사례 신고는 1577-2488 또는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이러한 건강과 직결되는 건강기능식품 선택과 섭취시 그저 주변의 ‘먹으면 좋다더라’라는 식의 권유에 쉽게 넘어가지 말고 하나하나 잘 따져보고 선택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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