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뷰티 경영의 성공 전략··· “모든 면에서 혁신하라”
북·중·남미대륙의 허브를 가다 - 컨퍼런스 ② : 혁신 문화와 프로세스의 미래
입력 2016.09.07 11:30 수정 2016.09.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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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기존 업무를 다시 계획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새로운 생산 공정, 새로운 구조 및 관리 시스템, 조직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계획이나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기업의 중요한 부분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혁신은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제 빅데이터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대화형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Interfaces) 등 21세기형 신기술을 온전히 파악하고 경영에 적용하지 못하면 기업은 경쟁에서 밀리거나 영원히 도태되고 만다.

화장품과 뷰티는 그 어느 분야보다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한 만큼 혁신이라는 요소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한 컨퍼런스가 7월 24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 볼룸 E룸에서 개최됐다. ‘Uncovering the Future of Innovation Cultures and Processes’를 주제로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브룩 칼슨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미국 로레알 어드밴스드 클리니컬 리서치 센터(Advanced Clinical Research Center)의 메건 맹코 선임연구원과 스킨슈티컬스(Skinceuticals)의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안드레아 무구에르자가 연자로 함께 했다.

혁신은 장기적인 성장의 밑거름
오프닝에서 브룩 칼슨 교수는 “기업의 혁신은 단순히 R&D나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기업 문화 전체에서 혁신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기업이 자신만의 틀에 갇히지 않고 학계와 NGO, 미디어, 리서치기관, 컨설팅업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때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혁신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실제로 기업이 어떻게 혁신해야만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메건 맹코 선임연구원은 홀리 크로스 칼리지에서 심리학과 의대예비과정을 마친 뒤 와그너 칼리지에서 미생물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FIT에서 화장품 및 향수 마케팅 MBA를 수료했다. 이후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후 2011년부터 로레알에서 근무 중이다.

메건 맹코 선임연구원은 “1752년 전기, 1792년 전신, 1804년 증기기관차, 1876년 전화, 1903년 비행기, 1908년 자동차, 1975년 컴퓨터, 1983년 인터넷에 이어 2007년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왔다”면서 “지금도 미래를 향한 다각적인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화장품·뷰티기업 역시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비즈니스에 발 빠르게 적용해야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분야를 망라한 혁신 프로젝트 운영
로레알은 현재 전 세계 60개국, 4,000여명의 연구원들이 30개 영역에서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매출의 3.4%가 R&D에 투자됐으며 50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로레알이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생물학·미생물학, 화학, 피부과학, 물리학 외에 통계학, 민족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대학교, 공공연구기관,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로레알이 ‘CES 2015’에서 처음 공개한 가상 메이크업 어플리케이션 ‘지니어스’.

메건 맹코 선임연구원은 “로레알은 과학과 마케팅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수집되는 피부와 모발에 관한 세부적인 데이터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뷰티에 관한 모든 소비자 행동을 관찰하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뷰티의 다양성이야말로 로레알의 새로운 모험에 영감을 제공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 각각 가상 메이크업 어플리케이션 ‘지니어스’와 자외선 진단기 ‘마이 UV 패치’ 등을 선보인 것은 모두 이런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올해 CES에서 선보인 ‘마이 UV 패치’도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적지 않은 화제를 모았다.

참고로 지난 1월 CES에서 공개된 로레알의 ‘마이 UV 패치’는 글로벌 뷰티시장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 이 제품은 자외선 진단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로 피부에 1인치 크기의 패치를 붙이면 스마트폰 앱이 자외선 노출량, 피부 손상 정도를 알려준다. ‘마이 UV 패치’는 전용 앱이 자외선 주의 알람을 울려주기도 하고 건강하게 선탠하는 법 등 피부 관리 노하우도 제공해 피부 노화 및 색소침착 예방에 도움을 준다.

스킨케어의 미래··· 개인 맞춤형 화장품
스킨슈티컬스는 로레알 그룹이 2005년에 인수한 프로페셔널 스킨케어 브랜드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고급 에스테틱에 기능성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킨슈티컬스의 안드레아 무구에르자는 스킨케어 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과학에 기반한 진보된 스킨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의 원천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특히 수십 년의 피부암 연구 결과 항산화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스킨슈티컬스는 한층 진화된 포뮬러를 통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슈티컬스는 부단한 기술 혁신을 통해 스킨케어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

이어진 Q&A 시간에는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신생기업도 혁신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안드레아 무구에르자는 “스킨슈티컬스도 1994년 쉘든 피넬 박사가 설립한 연구 중심의 작은 기업이었다. 하지만 1997년 ‘세럼 10’과 ‘세럼 15’라는 기념비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스킨케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결국 혁신은 창업자와 구성원들의 의지에 달렸으며, 앞으로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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