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중에서도 HER2 양성 유방암은 암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HER2 수용체가 암 세포 표면에 많이 분포되어 전이와 재발이 더 쉽게 일어나는 등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이 및 재발이 된 경우, 완치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생존기간의 연장과 환자 삶의 질 개선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다. 때문에 2차 치료에서는 입증된 효과적인 치료제의 선택과 치료 관련 독성을 최소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치료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하고, 내약성을 높인 한국로슈 '캐싸일라'의 EMILIA 연구를 살펴봤다.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구성성분 결합한 캐싸일라, 단독요법 치료 가능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 캐싸일라는 유방암 최초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로 표적치료제의 장점과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세포사멸(Cell killing) 효과가 결합된 기전을 가지고 있다.
캐싸일라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 (maytansine derivative)이 결합되어, 암세포 표면에서 HER2 수용체와 결합해 종양 세포 내로 이입된 후 분해되어 세포독성성분을 분비한다.
지속적인 항암요법이 필요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항암요법은 부작용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항암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기도 한다.
캐싸일라는 항체-약물 접합체라는 기전 특성 상 HER2가 과발현된 암세포를 표적하여 작용하고, 세포 이입 전에는 세포독성 구성성분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항암 치료 과정에서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임상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 옵션으로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캐싸일라, 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 대비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 입증
캐싸일라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6개국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EMILIA)를 통해 표적치료제 라파티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인 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대비 전체 생존기간,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다.
캐싸일라 EMILIA 3상 임상은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이 참여한 무작위배정, 오픈라벨로 이뤄진 대규모 연구다.
HER2 양성 환자로서 이전에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별도로 투여하거나, 병용 투여한 적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에 대한 이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therapy)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 9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캐싸일라 투여군(495명)에게는 매 3주마다 캐싸일라가 단독 투여됐으며, 대조군(496명)은 21일 주기로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치료를 받았다.
임상 연구 결과, 캐싸일라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median OS)은 30.9개월로 대조군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 25.1개월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이 5.8개월 연장됐으며, 사망 위험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68, 95%CI 0.55-0.85;P<0.001).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캐싸일라 투여군이 9.6개월, 대조군인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이 6.4개월로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50% 향상된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였다(HR 0.65, 95%CI 0.55-0.77;P<0.001).
아울러, 항암제 치료로 종양이 현저히 줄어든 비율인 객관적 종양반응률 (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캐싸일라 투여군이 43.6%(397명), 대조군 30.8%(389명)으로 캐싸일라 투여군이 더 높았다(P<0.001).
객관적 종양반응이 처음으로 확인된 시점으로부터 질환이 진행되거나, 사망한 시점까지의 기간인 치료반응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역시 캐싸일라 투여군이 12.6개월이었던 데 비해 대조군이 6.5개월로 확인돼,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6.1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캐싸일라, 대조군 대비 증상 진행까지의 시간 지연 및 안전성 프로파일 확인
캐싸일라는 항체-약물 접합체 라는 기전 특성상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 시 전신에 독성이 노출되는 것과 달리 캐싸일라는 종양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내약성을 높일 수 있었다.
임상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측정하는 도구인 FACT-B를 토대로 캐싸일라 투여군과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의 삶의 질 저하 정도를 비교한 결과,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증상 진행까지의 기간이 길었다.
이상반응의 경우 모든 등급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치료 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캐싸일라 투여군에서 40.8%,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에서 57%로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16.2%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상반응으로 투여용량을 감소한 비율도 캐싸일라 치료 시 16.3%, 라파티닙 치료 시 27.3%, 카페시타빈 치료 시 53.4%로 캐싸일라가 가장 낮았다.
캐싸일라,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권고
캐싸일라는 미국 FDA에서 2013년 2월 허가를 받았으며, 2014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NCCN, ESMO, ASCO 등 국제적 임상진료지침에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유방암학회가 2016년 유방암진료권고안을 통해 캐싸일라가 기존 표적항암제+세포독성항암제의 병용투여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의 임상적 개선을 입증하여 HER2 표적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으며,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로 캐싸일라가 선호된다고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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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중에서도 HER2 양성 유방암은 암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HER2 수용체가 암 세포 표면에 많이 분포되어 전이와 재발이 더 쉽게 일어나는 등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이 및 재발이 된 경우, 완치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생존기간의 연장과 환자 삶의 질 개선이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다. 때문에 2차 치료에서는 입증된 효과적인 치료제의 선택과 치료 관련 독성을 최소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기존 치료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하고, 내약성을 높인 한국로슈 '캐싸일라'의 EMILIA 연구를 살펴봤다.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구성성분 결합한 캐싸일라, 단독요법 치료 가능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 캐싸일라는 유방암 최초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로 표적치료제의 장점과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세포사멸(Cell killing) 효과가 결합된 기전을 가지고 있다.
캐싸일라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 (maytansine derivative)이 결합되어, 암세포 표면에서 HER2 수용체와 결합해 종양 세포 내로 이입된 후 분해되어 세포독성성분을 분비한다.
지속적인 항암요법이 필요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항암요법은 부작용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항암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기도 한다.
캐싸일라는 항체-약물 접합체라는 기전 특성 상 HER2가 과발현된 암세포를 표적하여 작용하고, 세포 이입 전에는 세포독성 구성성분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항암 치료 과정에서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임상연구를 통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 옵션으로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캐싸일라, 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 대비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 입증
캐싸일라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26개국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연구(EMILIA)를 통해 표적치료제 라파티닙과 세포독성항암제인 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대비 전체 생존기간,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다.
캐싸일라 EMILIA 3상 임상은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이 참여한 무작위배정, 오픈라벨로 이뤄진 대규모 연구다.
HER2 양성 환자로서 이전에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별도로 투여하거나, 병용 투여한 적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에 대한 이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 therapy)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 9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캐싸일라 투여군(495명)에게는 매 3주마다 캐싸일라가 단독 투여됐으며, 대조군(496명)은 21일 주기로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치료를 받았다.
임상 연구 결과, 캐싸일라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median OS)은 30.9개월로 대조군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 25.1개월 대비 전체 생존 기간이 5.8개월 연장됐으며, 사망 위험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68, 95%CI 0.55-0.85;P<0.001).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캐싸일라 투여군이 9.6개월, 대조군인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이 6.4개월로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50% 향상된 무진행생존기간을 보였다(HR 0.65, 95%CI 0.55-0.77;P<0.001).
아울러, 항암제 치료로 종양이 현저히 줄어든 비율인 객관적 종양반응률 (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캐싸일라 투여군이 43.6%(397명), 대조군 30.8%(389명)으로 캐싸일라 투여군이 더 높았다(P<0.001).
객관적 종양반응이 처음으로 확인된 시점으로부터 질환이 진행되거나, 사망한 시점까지의 기간인 치료반응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역시 캐싸일라 투여군이 12.6개월이었던 데 비해 대조군이 6.5개월로 확인돼,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6.1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캐싸일라, 대조군 대비 증상 진행까지의 시간 지연 및 안전성 프로파일 확인
캐싸일라는 항체-약물 접합체 라는 기전 특성상 단독요법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 시 전신에 독성이 노출되는 것과 달리 캐싸일라는 종양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내약성을 높일 수 있었다.
임상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측정하는 도구인 FACT-B를 토대로 캐싸일라 투여군과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 투여군의 삶의 질 저하 정도를 비교한 결과,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증상 진행까지의 기간이 길었다.
이상반응의 경우 모든 등급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치료 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캐싸일라 투여군에서 40.8%, 라파티닙+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에서 57%로 캐싸일라 투여군이 대조군 대비 16.2%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상반응으로 투여용량을 감소한 비율도 캐싸일라 치료 시 16.3%, 라파티닙 치료 시 27.3%, 카페시타빈 치료 시 53.4%로 캐싸일라가 가장 낮았다.
캐싸일라,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권고
캐싸일라는 미국 FDA에서 2013년 2월 허가를 받았으며, 2014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NCCN, ESMO, ASCO 등 국제적 임상진료지침에서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유방암학회가 2016년 유방암진료권고안을 통해 캐싸일라가 기존 표적항암제+세포독성항암제의 병용투여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의 임상적 개선을 입증하여 HER2 표적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으며,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로 캐싸일라가 선호된다고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