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바이어 상담··· 뜻밖의 수확에 웃음꽃
북·중·남미대륙의 허브를 가다 - 개황
입력 2016.08.12 14:17 수정 2016.08.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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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인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CES’에는 전 세계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참관객은 17만명에 이른다. 규모는 ‘CES’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년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북미를 대표하는 뷰티쇼가 열린다.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이거스’가 그것이다.

‘코스모프로프 북미 라스베이거스(Cosmoprof North America Las Vegas, 이하 ‘CPNA 2016’)’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CPNA’는 NABE(North American Beauty Events LLC)가 주최한다. NABE는 이탈리아 볼로냐피에레(BolognaFiere) Sp.A와 미국 프로페셔널 뷰티협회(The Professional Beauty Association)의 조인트 벤처다.

코스모프로프는 매년 3월 볼로냐, 7월 라스베이거스, 11월 홍콩에서 열린다. 내년에 볼로냐는 50회, 홍콩은 22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올해 14번째 행사가 진행된 라스베이거스는 아직까지 역사가 짧은 편이다. 하지만 세계 화장품시장 1위인 미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NABE는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통해 그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 39개국에서 1,015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참관객은 약 3만명에 육박했다.


올해에는 역시 규모가 커졌다. 38개국으로 참가국은 경미하게 감소했으나 참가업체는 1,154개로 전년보다 12%가 증가했다. 참관객은 3만3,750명, 행사 공간은 28만991sqf로 전년 대비 각각 12.5%, 10%가 늘어났다. ‘CPNA’는 해마다 참가업체와 참관객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SNS 마케팅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400건 이상의 온라인·모바일 광고가 230만 이상의 노출 횟수를 기록했다.

만달레이베이호텔은 MGM 그랜드호텔과 함께 프로 복싱의 명소로 꼽힌다. 2009년 5월 매니 파퀴아오와 리키 해튼의 IBO 웰터급 타이틀전을 비롯한 수많은 명승부가 이곳에서 펼쳐졌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에 ‘코스메틱 & 퍼스널 케어’, ‘패키징, 프라이빗 라벨 & 컨트랙트 매뉴팩처링’, ‘프로페셔널 뷰티’ 등 3개의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10여개의 전문적인 컨퍼런스는 윗층의 볼룸에서 진행됐다.

컨벤션센터에 가기 위해서는 호텔 입구에서 대규모의 카지노를 거쳐야 한다. 카지노의 천국 라스베이거스.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럭셔리 호텔인 만큼 만달레이베이호텔 카지노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카지노를 지나 컨벤션센터로 향하는 긴 복도의 창문 밖으로 호텔 야외풀장이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의 여름은 길다. 3월부터 9월까지 에어컨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이어진다. ‘CPNA 2016’이 열린 7월 말에도 한낮의 온도가 46도에 육박했다. 밤에도 기온은 30도가 가뿐히 넘는다. 그러나 분지 지역인 만큼 습도가 낮아 뛰지만 않는다면 이마에 땀이 맺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라스베이거스가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다.


‘CPNA’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세계 화장품시장 1위인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박람회다. 해외 화장품업체들이 북미를 넘어 중·남미의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부스를 마련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와 박람회 기간 내내 숨 돌릴 틈이 없을 정도였다”면서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여러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한 것은 뜻밖의 수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CPNA 2016’은 ‘Discover Green: Going Green’, ‘Tones of Beauty: Multi-cultural Beauty’, ‘Glamour Me: Experiencing Beauty Innovation Live’, ‘Discover Beauty Spotlights’ 등 다양한 테마와 공간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으며, 거의 모든 컨퍼런스가 유료로 진행되어 깊이와 전문성을 기했다. ‘CPNA 2017’은 내년 7월 9일부터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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