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세포들 간에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다양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뇌의 일부 또는 전체에서 생리학적으로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전기를 방출하게 되는 경우 발작이 일어난다.
뇌전증은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이러한 발작(경련)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영유아기에 감기 등에 의한 고열로 생긴 일시적인 열성 경련이나 대사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발작은 유발 요인이 해소될 경우 재발하지 않으므로 뇌전증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간질성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소아에서는 유전적 요인, 임신 및 출산 시의 약물 노출이나 두부외상, 선천성 기형, 뇌막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뇌전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발작의 증상이 특정한 부위에 한하여 발생하는가, 아니면 뇌의 양쪽에 걸쳐 전반적으로 발생하는지에 따라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나눈다.
보통은 전신발작보다 부분발작이 흔하다. 잠시 입이나 손, 발끝이 떨리거나 갑자기 몸을 한쪽으로 돌리기도 하고 또는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거나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하는 등의 의도하지 않은 반복적인 행동을 보일 때 부분발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아이는 발작이 일어나도 의식을 잃지 않거나 스스로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부모가 아이의 일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는 경우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칠 수도 있다.
전신발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거나 온 몸을 부들부들 떨거나, 또는 전신의 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는 것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아니면 약 5~10초 정도 잠시 멍하게 앞을 응시하다가 바로 이전에 하던 행동을 계속하는, 마치 온 몸에 잠시 전원을 껐다가 켠 것과 같은 증상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주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발작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 자체로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주변의 위험한 물건은 치우고 구토를 할 경우 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개는 옆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호흡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발작이 3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응급처치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한다.
뇌전증은 원인과 증상, 과거력, 뇌파의 형태, 약물에 대한 반응과 치료적 예후 등에 따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뇌전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며,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7-8명은 약물만으로도 증상이 조절되며 그중 3명은 2-5년간의 약물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소아 연령의 뇌전증은 약물로서 치료 또는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가장 우선적으로 소아뇌전증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분류를 받은 뒤 최선의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뇌전증이 아니면서 유사한 발작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상당히 많이 있으므로, 자세한 병력 관찰과 뇌파검사 등을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 각각의 뇌전증 분류에 따라 경과와 치료반응이 상이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히 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에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 뇌전증 약물로서 허가된 의약품의 주성분은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발프론산,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레비티라세탐 등 매우 다양하다.
뇌전증 치료제는 뇌에서의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모든 뇌전증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효과적인 약물은 없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 및 체중, 증상의 중등도, 해당 의약품에 대한 임상적 반응에 따라 그 종류와 용량, 치료 기간이 매우 다양하므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약물을 선택한 이후에도 그 효과가 제대로 유지되는 상태인지에 대한 확인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한 가지 약물로 시작하되 소량부터 아이의 치료반응을 확인하며 서서히 그 농도를 높이고, 만약 최대 용량까지 복용하여도 발작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다른 약물로 전환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적어도 2년 이상 발작 증상이 없을 때 약물의 중단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의 중단 시 재발률도 성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소아 뇌전증의 보호자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작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다. 발작의 횟수, 지속 시간뿐만 아니라 발작이 발생하기 전에 아이의 상태와 발작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의 움직임이나 의식의 변화, 그리고 발작 후의 상황은 어떠한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자세히 기록하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약물치료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에 소홀해지기 쉬우나 정확한 용량과 용법에 맞추어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혈액검사와 뇌파검사를 통해 약물을 복용함에 따른 혈액학적 부작용이 없는지, 그리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혈중에서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발작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뇌전증을 갖고 있는 아이는 다른 건강한 아이들과 동일하다. 흔히 뇌전증이 있는 아이들이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발작의 정도가 심한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별도의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뇌전증은 치료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지나친 걱정을 하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치료의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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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세포들 간에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다양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뇌의 일부 또는 전체에서 생리학적으로 갑작스럽고 무질서한 전기를 방출하게 되는 경우 발작이 일어난다.
뇌전증은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이러한 발작(경련)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영유아기에 감기 등에 의한 고열로 생긴 일시적인 열성 경련이나 대사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발작은 유발 요인이 해소될 경우 재발하지 않으므로 뇌전증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간질성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소아에서는 유전적 요인, 임신 및 출산 시의 약물 노출이나 두부외상, 선천성 기형, 뇌막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뇌전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발작의 증상이 특정한 부위에 한하여 발생하는가, 아니면 뇌의 양쪽에 걸쳐 전반적으로 발생하는지에 따라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나눈다.
보통은 전신발작보다 부분발작이 흔하다. 잠시 입이나 손, 발끝이 떨리거나 갑자기 몸을 한쪽으로 돌리기도 하고 또는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거나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하는 등의 의도하지 않은 반복적인 행동을 보일 때 부분발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아이는 발작이 일어나도 의식을 잃지 않거나 스스로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부모가 아이의 일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는 경우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칠 수도 있다.
전신발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거나 온 몸을 부들부들 떨거나, 또는 전신의 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는 것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아니면 약 5~10초 정도 잠시 멍하게 앞을 응시하다가 바로 이전에 하던 행동을 계속하는, 마치 온 몸에 잠시 전원을 껐다가 켠 것과 같은 증상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주변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발작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 자체로 뇌에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주변의 위험한 물건은 치우고 구토를 할 경우 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개는 옆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호흡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발작이 3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응급처치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한다.
뇌전증은 원인과 증상, 과거력, 뇌파의 형태, 약물에 대한 반응과 치료적 예후 등에 따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분류된다.
뇌전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며,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7-8명은 약물만으로도 증상이 조절되며 그중 3명은 2-5년간의 약물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소아 연령의 뇌전증은 약물로서 치료 또는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가장 우선적으로 소아뇌전증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분류를 받은 뒤 최선의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뇌전증이 아니면서 유사한 발작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상당히 많이 있으므로, 자세한 병력 관찰과 뇌파검사 등을 반드시 선행해야 한다. 각각의 뇌전증 분류에 따라 경과와 치료반응이 상이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히 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에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 뇌전증 약물로서 허가된 의약품의 주성분은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발프론산,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레비티라세탐 등 매우 다양하다.
뇌전증 치료제는 뇌에서의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모든 뇌전증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효과적인 약물은 없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 및 체중, 증상의 중등도, 해당 의약품에 대한 임상적 반응에 따라 그 종류와 용량, 치료 기간이 매우 다양하므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약물을 선택한 이후에도 그 효과가 제대로 유지되는 상태인지에 대한 확인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한 가지 약물로 시작하되 소량부터 아이의 치료반응을 확인하며 서서히 그 농도를 높이고, 만약 최대 용량까지 복용하여도 발작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다른 약물로 전환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적어도 2년 이상 발작 증상이 없을 때 약물의 중단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의 중단 시 재발률도 성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소아 뇌전증의 보호자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작에 대한 정확한 관찰이다. 발작의 횟수, 지속 시간뿐만 아니라 발작이 발생하기 전에 아이의 상태와 발작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의 움직임이나 의식의 변화, 그리고 발작 후의 상황은 어떠한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자세히 기록하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약물치료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에 소홀해지기 쉬우나 정확한 용량과 용법에 맞추어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혈액검사와 뇌파검사를 통해 약물을 복용함에 따른 혈액학적 부작용이 없는지, 그리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혈중에서 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발작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뇌전증을 갖고 있는 아이는 다른 건강한 아이들과 동일하다. 흔히 뇌전증이 있는 아이들이 지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발작의 정도가 심한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별도의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뇌전증은 치료될 수 있으며 대부분은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지나친 걱정을 하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치료의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