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업계 지난해 시장 규모 5조원 돌파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 후원수당은 상위 1% 판매원에 49.2% 집중
입력 2016.07.19 13:45 수정 2016.07.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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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28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15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현황 등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은 5조1,531억원이며, 이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이 3조6,22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5년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업체 수는 전년 대비 19개 증가한 128개로 확인됐다. 연도별 개수는 2011년 70개, 2012년 94개, 2013년 106개, 2014년 109개로 다단계업체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5조1,531억원이었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6,229억원으로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8.7%가 증가한 액수다.

매출 순위는 한국암웨이가 1조1,734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터미(6,976억원), 뉴스킨코리아(5,297억원), 한국허벌라이프(3,748억원), 유니시티코리아(2,275억원), 아이에프씨아이(2,031억원), 에이씨앤코리아(1,217억원), 아프로존(1,035억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1,015억원),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900억원)가 2~10위에 올랐다.

2015년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체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96만명이다. 이 중 다단계판매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62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20.4%에 해당한다.

지난해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조6,775억원으로,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1만6,172명)이 2015년 1년간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104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3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1% 미만 다단계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8,254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1조6,775억원)의 49.2%에 달했다.

한편 다단계판매업체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대체로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다품목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으나 통신상품 취급 업체들은 주로 통신상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특수거래과 한경종 과장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 비율이 높다고 하여 반드시 우량기업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면서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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