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의약품이지만 아이들이 복용하는 약은 부모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본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소아에서 발생하는 질환과 이에 따라 안전하게 약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10회에 걸쳐 알아보기로 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꼭 챙겨두는 것 중의 하나가 ‘어린이 해열제’이다. 하지만 ▲ 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해열제를 먹여야 되는지, ▲ 먹이고 나서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여야 할지, ▲ 종류가 다른 해열제를 같이 먹여도 되는지 등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은 물론 탈수, 식욕부진, 심하면 열성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상비해둔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등과 스스로 싸우는 자연적인 면역반응이다. 발열 자체는 병이 아닌 질환이 발생한 것을 알려주는 신체증상이므로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열제를 사용하는 체온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보통 아이가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하고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많이 보채고 힘들어하면 미열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열이 나더라도 아이가 잘 먹고 잘 노는 등 전반적 신체적 상황이 양호하다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열제 사용 시 무엇보다도 아이의 연령 및 체중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하거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예,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 성분에는 통증을 가라앉히고(진통) 열을 떨어뜨리는(해열) 작용을 나타내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해열진통 효과 이외 소염(염증완화) 작용도 나타내는 ‘이부프로펜’이 있다.
‘덱시부프로펜’도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이부프로펜’의 약효 성분을 분리한 해열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는 1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1일 최대 5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이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10mg/kg이 적절하며,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7mg/kg을 복용한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6~8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할 수 있다. 보통 제품 겉면에 체중별 권장량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숙지하여 먹이는 것이 좋다.
해열제 복용 간격은 잘 지켜야 한다. 해열제를 먹인 후 곧바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처방 없이 약효 지속시간이 지나기 전에 약을 또 먹이거나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권장량을 초과하여 과다복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한 가지 해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가지 해열제를 먹고 2~3시간이 지났을 때도 고열이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사용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 간격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감기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경우, 감기약에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경우, 흔히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종합감기약에도 해열제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이미 복용중인 약에 해열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권장용량 이상을 복용할 수 있으므로 두 가지 이상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의‧약사에게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중복하여 먹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해열제는 용법·용량을 잘 지켜 복용하면 안전한 약에 속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없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정해진 양보다 많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의 경우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영‧유아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신중해야 한다.
■ 어린이 해열제(시럽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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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의약품이지만 아이들이 복용하는 약은 부모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본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소아에서 발생하는 질환과 이에 따라 안전하게 약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10회에 걸쳐 알아보기로 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꼭 챙겨두는 것 중의 하나가 ‘어린이 해열제’이다. 하지만 ▲ 열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 해열제를 먹여야 되는지, ▲ 먹이고 나서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언제 다시 먹여야 할지, ▲ 종류가 다른 해열제를 같이 먹여도 되는지 등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은 물론 탈수, 식욕부진, 심하면 열성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상비해둔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등과 스스로 싸우는 자연적인 면역반응이다. 발열 자체는 병이 아닌 질환이 발생한 것을 알려주는 신체증상이므로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열제를 사용하는 체온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보통 아이가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하고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많이 보채고 힘들어하면 미열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열이 나더라도 아이가 잘 먹고 잘 노는 등 전반적 신체적 상황이 양호하다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해열제 사용 시 무엇보다도 아이의 연령 및 체중에 따라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하거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예,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 성분에는 통증을 가라앉히고(진통) 열을 떨어뜨리는(해열) 작용을 나타내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해열진통 효과 이외 소염(염증완화) 작용도 나타내는 ‘이부프로펜’이 있다.
‘덱시부프로펜’도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이부프로펜’의 약효 성분을 분리한 해열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는 1회 10~15mg/kg을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1일 최대 5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이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10mg/kg이 적절하며,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는 1회 5~7mg/kg을 복용한다.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6~8시간 간격으로 1일 최대 4회까지 복용할 수 있다. 보통 제품 겉면에 체중별 권장량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숙지하여 먹이는 것이 좋다.
해열제 복용 간격은 잘 지켜야 한다. 해열제를 먹인 후 곧바로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처방 없이 약효 지속시간이 지나기 전에 약을 또 먹이거나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권장량을 초과하여 과다복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한 가지 해열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가지 해열제를 먹고 2~3시간이 지났을 때도 고열이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사용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 간격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감기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경우, 감기약에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경우, 흔히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종합감기약에도 해열제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이미 복용중인 약에 해열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권장용량 이상을 복용할 수 있으므로 두 가지 이상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의‧약사에게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여 중복하여 먹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해열제는 용법·용량을 잘 지켜 복용하면 안전한 약에 속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은 없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정해진 양보다 많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의 경우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영‧유아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신중해야 한다.
■ 어린이 해열제(시럽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