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상장기업 18개사의 매출액이 9조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최초로 1조원을 넘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5년 보건산업 수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료서비스) 150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상장기업 18개사의 매출액은 9조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늘었다. 매출액 대비 1.3%다.
특히 18개 상장기업은 중국 수출 호조와 중국 내 OEM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1.4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액 3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2014년 1개사(아모레퍼시픽)에서 2015년 2개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로 늘었다. 2014년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는 아모레퍼시픽 14위, LG생활건강 20위 , 에이블씨엔씨 57위를 차지했다.
한편, 분석 대상 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9) 중 화장품 제조업(C20433) 및 화장품 도소매업(화장품 도매업 G46443,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G47813)에 해당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 기준이다. 화장품 관련 사업 분야(화장품 및 원료 취급)가 있는 상장기업은 선택적으로 포함됐다.
이들 18개 기업은 유가증권(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토니모리, 한국화장품제조, 에이블씨엔씨, 한국화장품) 8개사, 코스닥(리더스코스메틱, 바이오랜드, 코리아나화장품, 코스온, 네오팜, 케이씨아이, 대봉엘에스, 보령메디앙스, 제닉, 에이씨티) 10개사다. 잇츠스킨은 2015년 12월 상장됐으나, 공시자료의 시계열 분석이 어려워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