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쪼개진 약사사회' 언제까지 봐야하나?
대립각 부추겨…감사 등 '선출방식 바꿔야 한다' 목소리 대두
입력 2016.03.18 12:01 수정 2016.03.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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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모아도 부족한 상황에 패거리 문화만 보여 준다. 적절한 방법을 찾자는 데도 관행이라는 이유로 묵살됐다."

17일 진행된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경선 형태로 진행된 감사 선출을 두고 관계자들의 회의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약사사회가 둘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특히 합리적인 선출 절차가 제시되고, 힘을 집중하는 모습으로 가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편가르기'로 이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4명을 선출하는 약사회 감사는 이날 4명씩 2개 후보군이 추천됐다. 한쪽은 집행부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이고, 다른 한쪽은 비집행부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이다. 집행부와 비집행부의 대립이 감사 선출에 그대로 노출된 모습이다.

한꺼번에 4명을 추천방식은 말 그대로 '관행'이다. 감사 선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관행으로 굳어졌다.

감사후보를 4명씩 한꺼번에 후보군으로 추천하는 방식을 두고 '썩은 제도'라고 한 약사회 대의원은 비판하기도 했다.

각 진영별로 후보군을 추천해 세(勢) 대결을 펼치는 지금의 방식이 결코 긍정적인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 이 대의원의 말이다. "지금의 제도는 썩은 제도"이고 "(이 때문에) 대의원총회가 파행으로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사라는 자리가 지극히 독립적인 자리여야 하는데, 회장의 눈치를 보든가 아니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양상이 된다"며 수위 높은 지적이 이어졌다.

정기총회에서는 선출방식을 바꾸는 얘기도 나왔다. 몇명의 후보가 추천되든 기명 방식의 투표를 통해 상위 다수 득표자 4명을 감사로 선출하자는 것이다.

세(勢) 대결을 피하고, 대의원들의 지지도가 높은 인사를 감사로 선출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출방식은 채택되지 않았다. 집행부와 비집행부의 맞대결 양상이 정점에 이르며 힘이 실리지 않았다.

한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감사로 추천된 2개 후보군을 새로 출범한 집행부측 후보군과 비집행부측 후보군으로 각각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편가르기로 판단하지 말고 긍정적인 선출방식을 찾자는데 도무지 말이 먹히지 않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약사회가 '편가르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출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적어도 중앙회인 대한약사회 감사는 다수 득표자 순으로 선출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얘기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금의 선출방식을 유지한다면 대립하는 양상이 계속될까 염려된다"며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된다면 우선 투표를 거쳐 다득표 4명을 결정하고, 추대하는 형태로 가도 되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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