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2C 사이트 ‘한국 제품 전용관’ 개설 붐
톈마오 등 ‘빅3’ 모두 개설··· 취급 품목 중 화장품 비중 압도적으로 높아
입력 2015.11.03 17:42 수정 2015.11.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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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용관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유통망이 충분하지 못한 기업들의 소비재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북경지부가 내놓은 ‘중국 내 B2C 전자상거래와 해외 직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중국 내 주요 B2C 사이트에 한국 전용관이 전혀 없었으나 최근에 중국에서 B2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텐마오(天猫), 징둥(京), 쑤닝이거우(易) 등 3대 사이트가 모두 한국 제품 전용관을 개설하고 한국산 소비재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3대 메이저의 중국 내 B2C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의 최대 B2C 사이트인 톈마오는 올해 5월 첫 국가관으로 한국 제품 전용관(현재는 총 16개 나라별 전용관 개설)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화장품, 의류, 식품, 가전제품, 영유아용품 등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B2C 분야 2위 업체인 징둥은 지난 3월에 한국관을 개설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징둥은 화장품 판매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식품, 의류, 가방, 영유아용품 등의 판촉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 강자들도 한국 제품 전용관 운영에 나서고 있다. 수백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쑤닝은 지난 5월에 한국관을 개설하여 화장품과 전기밥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 리더인 궈메이(美)도 한국관을 개설하기로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수입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하오디엔(一店)은 최근 한국관을 개설하여 과자, 김, 음료수, 유자차 등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국가관은 한국관 이외에 미국관이 유일하다.

한국 제품만 취급하는 해외 직구 전문 사이트도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미타오(蜜淘)는 한국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자칭 ‘한국면세점’이라는 슬로건을 쓸 정도다. 2014년 3월부터 정식 운영되기 시작한 미타오는 설립 초기에 다양한 외국 제품을 취급했었으나,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올해부터는 화장품, 의류, 가방, 식품 등 한국 제품 위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을 신속히 조달하기 위해 한국에 전문 물류창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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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의 잇따른 개설은 중국 내에 일명 하이타오족(海淘族, 해외 직구족)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타오족 규모는 2014년에 2,000만명에서 올해는 20% 증가한 2,400만명에 달하고 오는 2018년에는 3,6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해외 직구 금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구 금액은 1,500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95.6% 급증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 규모가 전년 대비 60%가 늘어난 2,4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일반인 입국 시 휴대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최용민 북경지부장은 “중국 내 한국관 개설 증가는 해외 직구액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보유한 소비재가 많고, 한류로 중국 내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중 FTA 발효에 대한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다만 B2C 사이트별로 회비와 수수료 등 입점 조건이 까다롭고 신속한 물량 공급을 원하고 있어 치밀한 사전 검토 후 접근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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