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지나고, 비교적 손님의 발길이 뜸한 점심시간. 40대 초반 여성이 약국을 방문했다. 명절기간 동안 쉼없이 음식을 장만하고 제사 음식과 손님 접대로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하느라 오랜시간 서있던 탓에 다리가 붓고 아파서 잠을 설쳤다고 했다.

우스개소리로 요즘 ‘명절용 가짜 깁스’가 유행이라며 다음 명절엔 하나 사볼까 한다며 농담을건넸다. 이어 나에게 ‘약사님도 하루종일 서있는 데 다리가 아프지 않으냐’고 물었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년 설날과 추석 때만 되면, 여성들의 다리는 고단하다. 특히, 음식준비와 설거지 등으로 오랫동안 같은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있다 보면 다리가붓고 무거운 증상을 쉽게 느끼게 된다.

주부뿐만 아니라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퇴근 후면 다리가 붓고 무겁고 아픈 것을 흔히 느껴 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이러한 통증이 있을 때 단순히 피로로 인한 증상이라고 여기고 대수롭지않게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리가 붓고, 무겁고, 아픈 증상이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만성정맥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정맥부전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데하지정맥내 정맥세포가 손상되어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해주는 정맥판막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경우 심장으로 가던 혈액이 역류하여 부종 및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려움, 무거움, 붓기, 근육경련이 있는데 만약 치료하지않고 장시간 방치하면 중증습진, 다리궤양, 하지정맥류 등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및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직업을 가졌다면 꾸준한스트레칭, 조깅, 수영 등 혈액의 흐름을증가시킬수 있는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들은 평소에 편안한 신발을 신고 스키니진과 같이 꽉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만성정맥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통한 증상 완화가 필요하다.

만성정맥부전치료제 중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안티스탁스®’는 일반의약품 중에서도 다양한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다. 만성정맥부전으로 인한 하지부종, 하지중압감, 통증증상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는 천연식물성치료제로, 이 약에는 적포도잎에서 추출한 천연식물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다리의 늘어난 정맥벽과 판막을 강화시켜정맥판막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 약의 성분인 비티스비니페라엽 건조엑스는 유럽의약국(EMA)에서 ‘만성정맥부전’치료의 상용성분으로 지정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만큼 우리 몸에서 보내는 이상신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깊게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 약을 구입할 때 어떤 약이 좋을지 결정하기가 어렵다면 약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거나 추천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명절 이후 유난히 고단한 몸이 이상신호를 보내온다면 약국에 들러 물어보자,“약사님 무슨 약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