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성별 : 남
나이 : 45세- 증상 :
45세 남자가 회사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내원했다. 4년 전 고혈압을 진단받고 약물 복용 중 이었으며, 2년 전부터 혈당이 조금 높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별다른 치료없이 지내오던 중이다.- 진찰소견 :
환자의 체질량지수는 22.4kg/m2, 허리둘레는 96cm 그리고 혈압은 125/75mmHg 이었다.- 진단검사 :
내원 시 공복혈당 143mg/dL, 식후2시간 혈당 246mg/dL, 당화혈색소는 8.1% 였으며, Total C/Triglyceride/HDL-C 212/167/39 mg/dL, calculated LDL-C 140 mg/dL, Insulin 8μIU/mL, C-peptide 1.3ng/mL이었다.- 처방 및 치료경과 :
비만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이나 대사증후군이 동반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 환자에게는 인슐린저항성 개선제인 metformin과 저혈당의 위험이 없으며 췌장의 베타세포에 도움이 되는 sitagliptin 복합제 (Janumet® 100/1000mg)를 투여했다.치료 2개월 후 환자의 공복혈당은 113mg/dL, 식후2시간 혈당 65mg/dL, 당화혈색소는 6.4%로 감소했다. 치료 중 약물 관련 부작용은 없었으며 현재 해당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례2]
성별 : 여
나이 : 56세- 증상 :
56세 여자가 순환기내과에서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고 빈번하게 저혈당이 발생하여 내분비내과로 의뢰됐다. 6년 전 개인의원에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고 약물 복용 중 이었으며, 3년 전 협심증으로 입원한 후 순환기내과에서 약물 치료를 해왔다.복용 당뇨병 약물은 sulfonylurea 계통인 glibenclamide 10mg과 metformin 1000mg을 투여 중이었다. 환자는 빈번하게 나타나는 저혈당으로 인해 간식을 자주 섭취한다고 한다.
- 진찰소견 :
환자의 체질량지수는 25.1kg/m2, 허리둘레는 86cm 그리고 혈압은 120/70mmHg 이었다.- 진단검사 :
내원 시 공복혈당 123 mg/dL, 식후2시간 혈당 196mg/dL, 당화혈색소는 7.9% 였으며 집에서 시행한 자가혈당기록에서 새벽 및 점심 전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측정되어 있는 경우가 일주일에 2~3 차례 있었다.- 처방 및 치료경과 :
환자는 저혈당의 위험이 상당히 높은 sulfonylurea인 glibenclamide을 사용 중으로 이를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약물인 sitagliptin 100 mg으로 교체했다.치료 수일 후부터 환자는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2개월 후 환자의 공복혈당은 118 mg/dL, 식후2시간 혈당 181 mg/dL, 당화혈색소는 6.8% 로 감소했다. 이후 metformin을 1500mg으로 증량한 후 당화혈색소는 6.4%로 감소하였다. 현재까지 저혈당은 없으며 현재 해당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례3]
성별 : 남
나이 : 57세- 증상 :
57세 남자가 개인의원에서 당뇨병 치료 중 빈번한 저혈당을 주소로 본원 내분비내과로 의뢰됐다. 환자는 17년 전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아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하던 중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3년 전에는 기저인슐린을 시작했으며, 2년 전부터 혼합형 인슐린을 아침 24단위, 저녁 16단위로 투여하고 있다. 환자는 식사가 늦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저혈당 증세를 자주 느껴 이에 따른 간식을 자주 섭취한다고 한다.- 진찰소견 :
환자의 체질량지수는 25.6kg/m2, 허리둘레는 96cm 그리고 혈압은 130/80mmHg 이었다.- 진단검사 :
내원 시 공복혈당 102mg/dL, 식후2시간 혈당 196mg/dL, 당화혈색소는 7.2%였으며 집에서 시행한 자가혈당기록에서 저녁 및 점심 전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측정되어 있는 경우가 일주일에 3~4 차례 있었다. 신장기능 검사에서 중등도의 신부전 소견(eGFR 45)을 보이고 있었다.- 처방 및 치료경과 :
내원 후 환자에게 인슐린 치료 중 주의사항 및 대처법을 다시 교육했다. 또한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꽤 오래된 상태로 sitagliptin 50mg을 추가했다. 치료 2개월 후 환자의 공복혈당은 103mg/dL, 식후2시간 혈당 181mg/dL, 당화혈색소는 6.6%로 감소했으며 호소하는 저혈당 증상의 빈도는 1달에 1차례 정도로 상당히 감소했다.
고찰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특징 중 하나는 인슐린 분비 기능이 상대적으로 낮다. 비만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 세포인 베타세포에 대한 보호작용이 있는 sitagliptin과 같은 DPP-4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서양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혈당 강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08년 FDA에서는 당뇨병 치료 신약에 대하여 해당 약물의 심장질환 발생의 위험성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행하도록 규정하였다. 따라서 DPP4 억제제인 sitagliptin의 경우 올 6월 TECOS 연구를 통하여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그 결과 sitagliptin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증저혈당, 췌장염 및 췌장암 발생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제2형 당뇨병이 진행되는 경우 저혈당 상태에서 인슐린의 길항 호르몬인 글루카곤의 분비가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DPP-4 억제제인 sitagliptin은 저혈당 상태에서 인크레틴인 GIP 농도를 증가시켜 글루카곤의 농도를 빠르게 증가시켜 저혈당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이러한 기전을 통하여 sitagliptin은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나타나는 빈번한 저혈당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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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성별 : 남
나이 : 45세- 증상 :
45세 남자가 회사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높다는 얘기를 듣고 내원했다. 4년 전 고혈압을 진단받고 약물 복용 중 이었으며, 2년 전부터 혈당이 조금 높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별다른 치료없이 지내오던 중이다.- 진찰소견 :
환자의 체질량지수는 22.4kg/m2, 허리둘레는 96cm 그리고 혈압은 125/75mmHg 이었다.- 진단검사 :
내원 시 공복혈당 143mg/dL, 식후2시간 혈당 246mg/dL, 당화혈색소는 8.1% 였으며, Total C/Triglyceride/HDL-C 212/167/39 mg/dL, calculated LDL-C 140 mg/dL, Insulin 8μIU/mL, C-peptide 1.3ng/mL이었다.- 처방 및 치료경과 :
비만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이나 대사증후군이 동반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 환자에게는 인슐린저항성 개선제인 metformin과 저혈당의 위험이 없으며 췌장의 베타세포에 도움이 되는 sitagliptin 복합제 (Janumet® 100/1000mg)를 투여했다.치료 2개월 후 환자의 공복혈당은 113mg/dL, 식후2시간 혈당 65mg/dL, 당화혈색소는 6.4%로 감소했다. 치료 중 약물 관련 부작용은 없었으며 현재 해당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례2]
성별 : 여
나이 : 56세- 증상 :
56세 여자가 순환기내과에서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고 빈번하게 저혈당이 발생하여 내분비내과로 의뢰됐다. 6년 전 개인의원에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고 약물 복용 중 이었으며, 3년 전 협심증으로 입원한 후 순환기내과에서 약물 치료를 해왔다.복용 당뇨병 약물은 sulfonylurea 계통인 glibenclamide 10mg과 metformin 1000mg을 투여 중이었다. 환자는 빈번하게 나타나는 저혈당으로 인해 간식을 자주 섭취한다고 한다.
- 진찰소견 :
환자의 체질량지수는 25.1kg/m2, 허리둘레는 86cm 그리고 혈압은 120/70mmHg 이었다.- 진단검사 :
내원 시 공복혈당 123 mg/dL, 식후2시간 혈당 196mg/dL, 당화혈색소는 7.9% 였으며 집에서 시행한 자가혈당기록에서 새벽 및 점심 전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측정되어 있는 경우가 일주일에 2~3 차례 있었다.- 처방 및 치료경과 :
환자는 저혈당의 위험이 상당히 높은 sulfonylurea인 glibenclamide을 사용 중으로 이를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약물인 sitagliptin 100 mg으로 교체했다.치료 수일 후부터 환자는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2개월 후 환자의 공복혈당은 118 mg/dL, 식후2시간 혈당 181 mg/dL, 당화혈색소는 6.8% 로 감소했다. 이후 metformin을 1500mg으로 증량한 후 당화혈색소는 6.4%로 감소하였다. 현재까지 저혈당은 없으며 현재 해당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례3]
성별 : 남
나이 : 57세- 증상 :
57세 남자가 개인의원에서 당뇨병 치료 중 빈번한 저혈당을 주소로 본원 내분비내과로 의뢰됐다. 환자는 17년 전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아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하던 중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3년 전에는 기저인슐린을 시작했으며, 2년 전부터 혼합형 인슐린을 아침 24단위, 저녁 16단위로 투여하고 있다. 환자는 식사가 늦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저혈당 증세를 자주 느껴 이에 따른 간식을 자주 섭취한다고 한다.- 진찰소견 :
환자의 체질량지수는 25.6kg/m2, 허리둘레는 96cm 그리고 혈압은 130/80mmHg 이었다.- 진단검사 :
내원 시 공복혈당 102mg/dL, 식후2시간 혈당 196mg/dL, 당화혈색소는 7.2%였으며 집에서 시행한 자가혈당기록에서 저녁 및 점심 전 혈당이 70mg/dL 미만으로 측정되어 있는 경우가 일주일에 3~4 차례 있었다. 신장기능 검사에서 중등도의 신부전 소견(eGFR 45)을 보이고 있었다.- 처방 및 치료경과 :
내원 후 환자에게 인슐린 치료 중 주의사항 및 대처법을 다시 교육했다. 또한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꽤 오래된 상태로 sitagliptin 50mg을 추가했다. 치료 2개월 후 환자의 공복혈당은 103mg/dL, 식후2시간 혈당 181mg/dL, 당화혈색소는 6.6%로 감소했으며 호소하는 저혈당 증상의 빈도는 1달에 1차례 정도로 상당히 감소했다.
고찰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특징 중 하나는 인슐린 분비 기능이 상대적으로 낮다. 비만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 세포인 베타세포에 대한 보호작용이 있는 sitagliptin과 같은 DPP-4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서양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혈당 강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08년 FDA에서는 당뇨병 치료 신약에 대하여 해당 약물의 심장질환 발생의 위험성에 대한 임상 연구를 시행하도록 규정하였다. 따라서 DPP4 억제제인 sitagliptin의 경우 올 6월 TECOS 연구를 통하여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그 결과 sitagliptin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증저혈당, 췌장염 및 췌장암 발생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제2형 당뇨병이 진행되는 경우 저혈당 상태에서 인슐린의 길항 호르몬인 글루카곤의 분비가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DPP-4 억제제인 sitagliptin은 저혈당 상태에서 인크레틴인 GIP 농도를 증가시켜 글루카곤의 농도를 빠르게 증가시켜 저혈당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이러한 기전을 통하여 sitagliptin은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나타나는 빈번한 저혈당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