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질체 개량신약으로 성장세 지속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 외
입력 2015.03.27 13:00 수정 2015.03.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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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황

안국약품은 최근 대표 품목인 ‘시네츄라시럽’의 이란 진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란의 유력 제약기업 ‘쿠샨파메드’와 독점공급계약을 통해 중동진출을 실현 할 시네츄라시럽은 국내에서 이미 3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호흡기 시장의 강자로서 안국약품이 자체 연구·개발한 천연물신약이다.


시네츄라시럽은 2011년 출시 이후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국약품의 대표 품목이자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효자품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네츄라시럽은 이란 진출 말고도 지난 2013년 미국의 그라비티바이오사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미국, 유럽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임상시험 및 개발·등록,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안국약품의 꾸준한 성장의 중심에 시네츄라가 큰 몫을 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시네츄라의 선전만으로 안국약품의 성장과 비전을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이는 시네츄라 외에도 ‘숨은 조력자’들의 선전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성질체 개량신약

안국약품의 성장과 함께한 숨은 조력자는 바로 이성질체 개량신약이다.

안국약품의 이성질체 개량신약은 라세믹체의 단점을 극복해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이상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국약품이 지금까지 출시한 이성질체 개량신약 주요 제품은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레토프라’, 고혈압치료 복합제 ‘레보살탄’ 등이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2006년 출시한 레보텐션은 지난해 약 150억원(UBIST 처방실적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일괄 약가인하 및 제네릭 경쟁이라는 악재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발매 초기 화이자와 특허 소송을 겪으며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되는 상황을 맞았지만, 대법원 판결 끝에 최송 승소하면서 발매 3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본격적으로 블록버스터제품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또한 한-미 FTA에 대비해 특허이슈를 극복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국내 제약사의 새로운 성장모델로도 주목받으며, 현재 여러 회사에서 레보텐션과 동일한 성분인 S-암로디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보텐션은 안국약품의 개량신약역사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2012년 9월 출시한 레토프라는 에스(S)판토프라졸을 주성분으로하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개량신약이다.

이 제품은 라세믹(RS) 판토프라졸에 비해 절반 용량을 복용함에도 동등한 효과와 이상반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레토프라는 작년 4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적응증을 추가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비미란성식도염(NERD) 적응증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이에 대한 임상이 진행중에 있다.

2013년 후반 출시한 레보살탄은 CCB계열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이성질체 S-암로디핀과 ARB계열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발사르탄을 조합한 고혈압치료 복합제이다.

기존 약물을 2~3가지 병용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은 복합제제의 개발로 약물 순응도와 복용 편이성을 높였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개량신약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또 다른 이성질체 개량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고, 새로운 제형 및 제제 개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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