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생의 신성장동력은 젊은 감각과 글로벌 안목”
백옥생 김성철 부회장
입력 2015.02.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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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방판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백옥생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백옥생은 1월 28일 비전 선포식 및 백옥대상·백옥여왕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난 1년 여간 경영본부를 맡아 체질 개선에 앞장서온 김성철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고 김성녕 회장의 장남인 김성철 부회장은 누구보다 어깨가 무겁다. 실무 총책임자로서 정통 한방화장품의 대표주자였던 백옥생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대한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명확한 대안을 갖고 있었다. 오랜 기간 제3자의 관점에서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한 다각적인 모색을 해온 덕분이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시점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유고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당시 저는 학업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최선인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전공인 경영학 공부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 서는 게 회사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입사 후에는 경영본부에서 회사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김성철 부회장은 젊다. 그리고 해외에서 글로벌 화장품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 그의 전략은 고정 고객층을 더욱 만족시키고 새로운 젊은 고객층을 매료시키는 것이다. 백옥생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품질력을 다시금 강화하기 위해 연구, 개발, 디자인 부문 등을 통합한 R&D 센터를 신설했고, 온라인·모바일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연내에 자사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핵심 수요층의 연령대가 50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방판시장이 과거에 비해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사용해도 정말 좋은 화장품이라고 느낄 수 있다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해외 수출을 본격화합니다. 중국 내 한국 면세점 진출 및 OTO, B2C 등 다양한 방식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의견을 조율 중입니다.”

김성철 부회장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내년께 세컨드 브랜드를 런칭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비쳤다. 방판에 근간을 두면서도 좀 더 젊고 세련된 백옥생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5년 뒤에는 온라인·모바일 채널과 수출이 회사의 주된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백옥생의 부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말 대신 저 스스로가 최전선에서 건강한 토대를 마련하고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배우고 고민하고 준비해온 것들을 하나씩 실행하며 고객과 백옥 가족 모두가 감동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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