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 임상중단 발표
환자 수 발생 크게 감소ㆍ임상시험 등록환자도 일부 그쳐
입력 2015.02.02 11:28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에볼라 치료제의 하나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던 약물인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의 개발이 멈춰섰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더럼에 소재한 경구용 항균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인 키메릭스社(Chimerix)는 FDA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브린시도포비르를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이었던 임상시험 뿐 아니라 차후 착수될 예정이었던 임상시험도 전면적으로 중단키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키메릭스측이 이날 중단을 발표한 임상시험 가운데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의 도움으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지난달 착수가 발표되었던 시험과 브린시도포비르를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도 포함됐다.

이날 키메릭스측은 “지난 수 주 동안 라이베리아에서 확진된 에볼라 바이러스 신규환자 수가 눈에 띄게(significantly) 감소한 가운데 옥스퍼드대학과 국제 SARS 및 신생 전염병 컨소시엄(ISARIC)이 주도하고 국경없는 의사회의 지원으로 착수된 브린시도포비르의 임상시험에도 지금까지 소수의 환자들만이 등록을 마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에볼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추가진행을 중단키로 한 이번 결정이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감염을 예방하고,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력 약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위한 목적으로 진행 중인 브린시도포비르의 관련연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키메릭스측은 선을 그었다.

키메릭스社의 M. 미셸 베리 회장은 “에볼라가 창궐하는 동안 시험이 진행 중인 한 약물의 첫 번째 임상시험에 착수하기 위해 국경없는 의사회의 지원으로 옥스퍼드대학 및 ISARIC 연구진과 함께 공동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했다”며 “덕분에 라이베리아에서 창궐한 에볼라를 억제하는 데 진일보가 가능했음은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베리 회장은 “이식수술을 받았거나 기타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증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브린시도포비르가 도움을 줄 수 있기 위해 진행해 왔던 연구에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미국서 왜 안 통하나…기술은 '기본' 시장이 '기준'"
우주와 별을 탐구한 과학자, ‘의료AI’로 ‘소우주’ 인간을 연구하다
"객관적 효능평가, 우리가 책임진다" 디티앤씨알오, 안 질환 분석 깊이를 더하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에볼라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 임상중단 발표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에볼라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 임상중단 발표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