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현재진행형인 에볼라 치료제들 가운데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사용되었을 때 안전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사례는 아직 없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은 현재 개발이 한창인 에볼라 치료제들과 관련, 16일 공개한 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단언했다.
이에 앞서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진행 중인 에볼라 치료제들과 관련해 입수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공식적으로 심층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음을 지난 9월말 공표했었다.
하지만 EMA 항감염제‧백신국의 마르코 카바렐리 국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사용될 치료제들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들은 보다 많은 정보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카바렐리 국장은 당부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보가 도출될 경우 신속하게 평가절차를 진행해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공중보건상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MP가 검토작업에 착수한 후 처음으로 나온 이번 중간평가 보고서에는 에볼라 치료제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7개 후보신약들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7개 약물들은 ▲미국 앨리배마州 버밍엄에 소재한 제약기업 바이오크라이스트 파마슈티컬스社(Biocryst)의 ‘BCX 4430’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더럼에 소재한 경구용 항균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키메릭스社(Chimerix)의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 ▲일본 후지필름 그룹 자회사 토야마 화학社(Toyama)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메디벡터社(MediVector)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제약기업 테크미라 파마슈티컬스 코퍼레이션社(Tekmira)의 ‘TKM-100802’(또는 ‘TKM-에볼라’) ▲미국 워싱턴州 보텔에 소재한 제약기업 사렙타 테라퓨틱스社(Sarepta)의 ‘AVI-7537’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제약기업 MAPP 바이올로지컬스社의 ‘지맵’(ZMAPP) ▲프랑스 제약기업 파벤테크社(Fabentech)의 고도면역성 말 혈청(Hyperimmune horse sera) 항-에볼라 F(ab’)2 등이다.
여기서 언급된 7개 약물들은 에볼라 치료제 기대주로서 가장 많은 양의 정보가 확보된 케이스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 EMA는 이들 가운데 일부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사용된 자료가 전무한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몇몇 치료제들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에서 ‘동정적 사용’ 형식으로 일부 환자들에게 투여되었을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질환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치료제들이지만, 에볼라 감염환자들에게 투여가 이루어진 약물들에 대한 검토결과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 보고서는 백신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 아직 부재함을 감안해 검토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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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현재진행형인 에볼라 치료제들 가운데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사용되었을 때 안전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사례는 아직 없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은 현재 개발이 한창인 에볼라 치료제들과 관련, 16일 공개한 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단언했다.
이에 앞서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진행 중인 에볼라 치료제들과 관련해 입수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공식적으로 심층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음을 지난 9월말 공표했었다.
하지만 EMA 항감염제‧백신국의 마르코 카바렐리 국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에게 사용될 치료제들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업체들은 보다 많은 정보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카바렐리 국장은 당부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보가 도출될 경우 신속하게 평가절차를 진행해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공중보건상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MP가 검토작업에 착수한 후 처음으로 나온 이번 중간평가 보고서에는 에볼라 치료제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7개 후보신약들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7개 약물들은 ▲미국 앨리배마州 버밍엄에 소재한 제약기업 바이오크라이스트 파마슈티컬스社(Biocryst)의 ‘BCX 4430’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 더럼에 소재한 경구용 항균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키메릭스社(Chimerix)의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 ▲일본 후지필름 그룹 자회사 토야마 화학社(Toyama)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메디벡터社(MediVector)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제약기업 테크미라 파마슈티컬스 코퍼레이션社(Tekmira)의 ‘TKM-100802’(또는 ‘TKM-에볼라’) ▲미국 워싱턴州 보텔에 소재한 제약기업 사렙타 테라퓨틱스社(Sarepta)의 ‘AVI-7537’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제약기업 MAPP 바이올로지컬스社의 ‘지맵’(ZMAPP) ▲프랑스 제약기업 파벤테크社(Fabentech)의 고도면역성 말 혈청(Hyperimmune horse sera) 항-에볼라 F(ab’)2 등이다.
여기서 언급된 7개 약물들은 에볼라 치료제 기대주로서 가장 많은 양의 정보가 확보된 케이스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 EMA는 이들 가운데 일부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사용된 자료가 전무한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몇몇 치료제들이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에서 ‘동정적 사용’ 형식으로 일부 환자들에게 투여되었을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질환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치료제들이지만, 에볼라 감염환자들에게 투여가 이루어진 약물들에 대한 검토결과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 보고서는 백신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 아직 부재함을 감안해 검토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