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고가 신약, 복약준수 미이행률 살펴봤더니..
‘소발디’ 복용환자 8.1% 중도탈락..앓느니 죽지?
입력 2014.09.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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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 앓느니(약가부담) 죽지(복용중단)?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지난해 12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C형 간염 치료의 판도를 바꾸면서 화제의 신약으로 급부상했지만, 超고가 약가논란의 주인공으로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소발디’(소포스부비르)의 복약준수 미이행 실태를 평가한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 헬스社는 지난 5월부터 8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파악한 ‘소발디’ 복용환자들의 복용중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임상시험 당시와 비교했을 때 4배 정도나 높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분석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참고로 ‘소발디’는 1회 치료코스(regimen)를 모두 마치기까지 12주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CVS 헬스社의 트로옌 A. 브레넌 최고 의학책임자는 “현재 ‘소발디’ 복용실태에 정체 및 감소세가 눈에 띄고 있지만, 다른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용 신약들이 발매되면 복용률이 다시 한번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그는 “신약들의 경우 복용의 간편성이 중도 복용중단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므로 C형 간염 환자 관리에 특화한 약국들과 손잡고 좀 더 면밀한 추적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발디’는 임상시험 당시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종료시점까지 복용을 지속했고, 덕분에 95% 이상의 환자들이 당초 목표로 했던 치료율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중도에 복용을 중단한 환자들의 비율이 불과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하지만 임상시험의 테두리를 벗어나 발매 후 처음 실제상황으로 초점을 옮겨본 결과 8.1%의 환자들이 중도에 ‘소발디’ 복용을 중단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임상시험 당시의 중도 복용중단률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게다가 이전까지 C형 간염을 치료한 전력이 없었던 환자들의 복용중단률이 더 높은 수치를 드러내 주목됐다.

브레넌 의학이사는 “C형 간염 치료와 관련해 ‘소발디’가 획기적인(breakthrough) 약물의 하나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고가의 약물이므로 임상시험에서 도출되었던 최대의 임상적 효용성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처방전을 발급받았을 때 지시된 풀-코스를 반드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이번 조사결과는 환자들이 치료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뒷받침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브레넌 의학이사는 풀이했다.

실제로 CVS 헬스社가 ‘소발디’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지난해 12월 이래 올해 5~8월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소발디’를 처방받았던 환자 1,965명의 중도 복용중단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형 간염 치료전력이 없었던 환자들에게서 8.7%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치료전력이 있었거나 치료에 실패한 전력이 있었던 환자들의 중도 복용중단률은 5.3%에 그쳐 훨씬 낮은 중도탈락률을 드러냈다.

또한 ‘소발디’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CVS/파마시 스토어 이용환자들의 중도 복용중단률이 5.9%에 불과해 다른 약국채널을 이용한 환자들의 8.5%와는 64%에 달하는 확연한 차이를 내보였다.

CVS 헬스社의 앨런 로트빈 부회장은 “임상현장을 벗어났을 때 환자들은 처방받은 치료 풀-코스를 마치지 않을 위험성이 크고, 이는 의료비만 지출되었을 뿐, 기대했던 임상적 효과에는 도달하지 못하게 될 개연성이 크다는 것을 이번 조사결과가 방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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