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상 증가 품목 대부분 외자제품, 국내사는 단 '1곳' 불과
어떤 제품이 얼마나 늘고 줄었나! 3년간 추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 여전
입력 2014.09.04 09:59 수정 2014.09.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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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다빈도청구 300품목 집중분석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청구액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무려 173%가 증가한 '트윈스타정80/5mg'이며, 가장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무려 60% 가까운 감소폭을 보인 '가나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59%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
www.yakup.com)이 최근 3년(2011년~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다빈도 의약품 300품목의 청구액을 근거로 증감율(3년간 청구가 이루어진 의약품 기준)을 계산한 결과 청구액이 급증하거나 급감한 품목군으로 나눠져 변동폭이 너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편집자 주>

▲트윈스타정, 3년간 청구액 무려 173% 증가
최근 3년(2011년~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다빈도 의약품 300품목의 청구액을 근거로 증감율(3년간 청구가 이루어진 의약품 기준)을 계산한 결과, 증가폭이 50%이상인 제품은 총 17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00% 이상 증가울을 보인 품목은 4품목이다.

우선, 청구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혈압강하제인 '트윈스타정'으로 트윈스타정 80/5mg과 트윈스타정 40/4mg이 나란히 증가율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표1 최근 3년 청구액 증가 상위 17 품목(단위 :백만원, %)


트윈스타정 80/5mg은 2011년 93억원대의 청구매출을 기록하고 2013년에는 255억원으로 청구매출이 급증해 173%의 독보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트윈스타 40/5mg도 2011년 181억원대에서 2013년 440억원대로 청구액이 증가해 1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MSD의 당뇨병용제 '자누메트정50/1000mg'이 2011년 81억원대에서 171억원대로 증가해 11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20mg'이 130억원에서 272억원으로 청구액이 증가해 111%의 증가율을 보였다.

3년간 100% 이상 증가한 품목은 외에 2012년부터 보험청구를 시작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정'은 2012년 81억원대에서 1년만에 406억원으로 청구액이 증가해 무려 398%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3년동안 청구액이 50%이상 증가한 품목은 총 17개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제약사가 보유한 제품은 단 1곳으으로 보령제약 '스토가정10mg'이다. 스토가정은 2011년 89억원에서 2013년 145억원대로 62%가 증가했다. 반면, 증가율이 50%가 넘는 품목 중 외자제약사가 보유한 의약품은 16개로 나타났으며, 한국MSD는 무려 5개 품목이 목록에 올랐다.

▲급감 24품목 중 50% 이상 국내사 보유품목
최근 3년(2011년~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한 다빈도 의약품 300품목의 청구액을 근거로 증감율(3년간 청구가 이루어진 의약품 기준)을 계산한 결과, 감소폭이 40%이상인 품목은 총 24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중 59%로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가나톤정50mg'을 비롯, 국내 제약사가 보유한 품목은 절반이 넘는 13품목이 감소율 상위 품목 목록에 올랐다.

표2 최근 3년간 40%이상 청구액이 감소한 품목(단위 :백만원, %)


가나톤정은 2011년 청구액이 187억원었으나 2012년 118억원, 2013년에는 76억원대로 청구액이 대폭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한독약품의 '아마릴엠정2/500mg'으로 2011년 223억원에서 2013년 97억원대로 약 56% 감소했으며, '코아프로벨정150/12.5mg'도 2011년 177억원대에서 2013년 78억으로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국노바티스 '코디오반정80/12.5mg'(-56%)와 '디오반필름코팅80mg'(-51%), 대웅제약 '가스모틴정5mg'(-51%), 한독약품 '아프로벨정150mg'(-50%), 태준제약 '히아레인0.1점안액'(-50%) 등이 최근 3년간 50%이상 청구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약품 '플라빅스75mg' 은 2011년 941억원대의 청구액으로 상위 3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2013년에는 560억대로  40% 가량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빈도 처방약 상위권'절반 이상 외자사'
청구액 증감율 조사에서도 확인된 것 처럼 오리지널제품을 보유한 외자제약사들의 강세는 일괄약가인하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매출상위권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변함이 없다. 다빈도 처방약 상위 10품목 중 6품목은 외자사 제품이며, 매년 상위 품목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입수, 공개한바 있는  '최근 5년  다빈도 청구의약품 현황'자료에 따르면, 청구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품목은 순서만 바뀔뿐 품목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청구된 의약품 중 상위 10품목을 년도별로 살펴보면, 한독약품 플라빅스정75mg은 2009년과 2010년 청구액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각각 1,126억원, 1,054억원의 청구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 청구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스티렌정도 매출 상위 품목으로 2009년 835억원을 기록하며 청구금액 2위를 차지한다. 의사단체와의 갈등으로 처방거부 사태를 겪은 2013년에는 673억원으로 청구액이 떨어지지만 상위 10품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국내제약사 제품으로는 한미약품 아모디핀정과 대웅제약 가스모틴정5mg, 글리아티린연질캡슐, 알비스정, 녹십자 정주용헤파빅주 등이 다빈도 처방의약품 10위에 포함됐다. 외자제약사 품목을 살펴보면, 한국노바티스 글리벡필름코팅정100mg과 한국화이자 노바스크정5mg, 리피토정10mg, 한국로슈 허셉틴주150mg,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정10mg 등은 청구매출 10위에 단골 품목으로 청구금액도 큰 차이가 없다.

즉, 의료현장에서 충성도가 높은 의약품으로 제네릭이 출시되도 처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품목들이다. 2011년부터 청구금액 1위를 차지하는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는 2009년 525억원에서 2013년 1,626억원으로 무려 3배 이상 청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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