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NHS, 高價 논란 ‘소발디’ 환자 지원案 승인
1,870만 파운드 집행 가능해져 500여 환자 수혜 전망
입력 2014.04.22 11:40 수정 2014.04.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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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가의료제도(NHS England)가 최근 고가(高價) 논란이 일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Sovaldi; 소포스부비르)와 관련해 1,870만 파운드(약 3,140만 달러)의 환자 재정지원금 배정안을 지난 16일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500여명의 급성 간부전 환자 및 간 이식수술 대기환자들이 약제비 수혜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C형 간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데다 이 중 30% 정도가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간경변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간 이식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영국 국가의료제도 산하 임상자문그룹(CPAG)의 권고로 환자 재정지원금 배정안이 승인된 것은 ‘소발디’가 정부 산하 의약품 비용효용성 심사기구인 NICE로부터 아직 급여 권고 결정을 이끌어 내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 위험성이 높거나 간 이식수술을 급하게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이루어진 조치이다.

경구복용형 약물인 ‘소발디’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이루어지게 된다.

영국 국가의료제도의 제임스 파머 임상이사는 “이번 결정이 치명적일 수 있는 C형 간염 환자들을 지원하는 데 진일보가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적절하고도 비용효율적으로 첨단신약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의료제도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C형 간염 환자들 가운데 대다수가 이미 전문적인 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고, 의사들이 환자 지원정책을 인지할 것이므로 적합한(eligible) 환자들이 ‘소발디’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에 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형 간염 임상참조그룹의 그레이엄 포스터 교수(간장병학)는 “최근 허가를 취득한 C형 간염 치료제들이 간경변으로 진행된 감염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을 위한 영국 국가의료제도의 이번 결정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NICE는 ‘소발디’에 대한 기술평가 안내서(TAG; Technology Appraisal Guidance)를 올해 하반기경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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