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작 'C&C신약연구소' 20년 성과 내놨다
국적 다른 제약사 신약 목적 공동투자 첫 사례,퉁풍치료제 등 성과
입력 2012.03.12 13:00 수정 2012.03.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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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유력 제약사가 합작 설립한 연구소가 신약개발 첫 시동을 걸었다.

JW중외제약(대표이사 부회장 이경하)과 로슈 그룹 산하 일본 쥬가이제약(대표 나가야마 오사무)은 양사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간담회를 갖고 통풍치료제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을 공동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이 50 대 50 출자를 통해 설립한 연구소로, 20년 간 750억원을 투입해 R단계(Development단계) 후보물질 개발에 전념해 왔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오리지날 신약 공동판매를 위해 다국적제약사와 마케팅을 제휴한 사례는 많았지만, 국적이 다른 제약사가 신약개발 만을 목적으로 공동투자해 설립한 연구법인은 전 세계적으로 C&C신약연구소가 유일하다.

양사와 이번에 공개한 신약 후보물질은 모두 C&C신약연구소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것으로, 통풍치료제 'UR-1102'와 항암제 항염증제 등 총 3종이다.

우선 양사는 R(Research,후보물질 탐색))단계 연구를 마친 UR-1102의 D단계 공동개발에 나설 방침으로, 그간 전임상시험을 위해 JW중외제약이 원료합성과 제제연구를 , 쥬가이제약이 독성시험을 진행해 왔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UR-1102는 통풍환자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약물로,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전임상(원숭이)에서 기존 치료제(요산배설촉진제)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효과를 나타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통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획기적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출시된 약은 대부분 30년 이상된 '올드 드럭'으로 사용제한이 있어 적극적 치료가 불가능(간독성 사망 등 부작용사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C신약연구소 이경준 상무는 "현재 한국 일본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몇개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며 "통풍치료제의 2010년 현재 시장규모는 6천억원이지만 2020년에는 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임상시험을 거쳐 2018년이나 2020년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한국시장은 JW중외제약이 일본시장은 쥬가이가 판매키로 했으며 이외 국가는 공동으로 판권을 갖기로 했다"며 " 로슈에서 전세계 판권을 갖고 싶어하면 판권을 이양할 수도 있다"고 전했디.

양사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승인(IND)를 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신약개발을 위한 R&D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항암제 항염증제의 전임상시험도 양국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도  C&C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약 프로젝트를 Wnt표적항암제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소 내 자체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임상연구 기능을 추가하고,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산학협력 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하 부회장은 ""국내 제약사가 후보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 단계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해외 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공동신약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야마자키 타츠미 쥬가이제약 부사장은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20년 동안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UR-1102를 비롯한 C&C신약연구소의 심약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제약기업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C신약연구소의 설립당시 자본금은 10억에서 30억으로, 연구원은 12명에서 64명으로, 연구개발투자비는 4억에서 74억으로 성장했다.

지난 20년간 R단계 신약후보물질을 총 8개 도출했다.

C&C신약연구소는 오는 4월 9일 오후 3시 신라호텔에서 복지부 항암신약개발단과 공동으로 연구소 설립 20주년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에센바흐 전 미국 FDA 청장,몬덴 일본 오사카개학 교수, 서영준 사울대 교수 등이 신약개발 최신 동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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