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 바이오산업 진출 가속화
LG, 삼성 두산 등 투자 확대
지난해 바이오산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대기업들의 시장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기업인 LG와 삼성, SK등을 비롯해 제일제당, 두산, 대상, 한화와 대형식품업체인 삼양사등이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인력확보등을 통해 바이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LGCI, 삼성정밀화학, SK케미컬 등 화학관련업체들은 정밀화학소재 개발인력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항암제, 항감염제, 항응혈제, 항생제 등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 후보물질 중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분야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제일제당, 대상, 두산, 삼양사 등 대형식품업체들은 미생물과 발효기술등을 활용해 식품과 화장품 중심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LG는 화학계열지주회사인 LGCI를 중심으로 오는 2005년까지 총 6천억원을, 특히 신약분야에 총 2천900억원의 투자를 집중해 최소 3개 이상의 신약을 상품화해 해외시장을 개척, 2010년 2조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역시 SK케미칼, SK제약 등 바이오핵심계열사들을 중심으로 2005년까지 최대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며 유망바이오벤처와의 공동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미 올 초부터 생명과학연구소의 인력을 보강해 미생물 발효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엔 서울대에 바이오밸리를 구축,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올 중순만 해도 전자분야에 대한 집중지원을 이유로 바이오분야 투자를 기피했던 삼성그룹은 삼성SDS의 IT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를 집중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정밀화학, 생명과학연구소, 의료원 등 7개 계열사가 바이오산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대형식품업체인 삼양사는 지난 5월부터 시판중인 유방암치료제 '제넥솔주'에 이어 바이오 분야 신제품을 연이어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산은 지난 달 의약성화장품 '케어닉'을 발매했으며 앞으로 노인성 및 악건성용 고보습제품, 여드름 관련제품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대기업들의 진출은 IT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특히 바이오분야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 김소형팀장은 "대기업들이 예전과 달리 무분별한 시장장악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순수바이오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국내바이오산업이 시너지효과를 통해 급속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