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박탈하지 마라..."
정보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성 제공이 관건.
입력 2010.12.26 06:39 수정 2010.12.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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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약국의 진열대 모습. 접근성, 비교가 용이하다.


2010년 12월 25-26일 코리아헤럴드 (영자신문) 주말판.
2면. 국내소식 - NATIONAL - 면.

우측 상단에 다음과 같은 영문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Debate reignites on supermarket sales of over-the-counter drugs.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에 대한 논쟁이 재기 되었다.)

본문에 보면 대한약사회 홍보팀 윤삼영 씨의 인터뷰 내용이 개재되었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safe' medicine.  People need to be consulted all the time about what they are taking...the organization (The Korean Pharmaceutical Association, KPA) is planning to expand the nighttime operators by subsidizing them."
('안전'한 의약품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약사로부터) 복약지도를 반드시 받아야만 합니다...대한약사회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심야응급약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사 본문의 '보조금'에 대한 언급은, 대한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대한 어려움이 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코리아헤럴드는 현재 59군데의 심야 (휴일 포함) 응급약국이 운영되고 있으나, 그것은 국민의 필요 수치에 '턱없이 모자르는' (원문: 'a far cry from the demand') 숫자이며, 아울러 월 평균 6백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피력했다.

6백만원의 적자, 그리고 보조금 지원에 대한 언급.

국민들은 과연 이런 부분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돈문제만 언급하고, 또 돈문제만 거론하면, 결국 국민들은 대한약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2만여명의 약사에 대해 어떠한 이미지를 가질지.

본 기사는 서울대학교 권용진 교수의 의견도 언급했다.

"However, the pharmacists have deprived their opportunities by placing them behind counters and selecting them without abundant explanation.."
(약사들은 일반의약품을 카운터 뒤에 배치, 국민들이 의약품에 대한 정보 (표지 설명, 가격, 비교, 등) 를 면밀히 살필수 있는 기회를 박탈함과 동시에, 약사 본인이 임의로 선택, 제공하며 자세한 설명도 제공하지 않는다..)

흔히, 국내에서 일반의약품의 영문이니셜인 OTC(Over-the-Counter) 제품을 'BTC' (Behind-the-Counter)라고 표현한다.

실지로, 거의 대부분의 의약품은 내방고객의 손이 닫지 않은 카운터 뒤에 비치되어 있던지, 아니면 카운터 서랍 안에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고객이 특정 제품을 요구하면 다른 회사,다른 브랜드 제품을 권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 제품을 계속 요구하면 취급 여부를 이유로 제공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심야약국운영의 수지타산도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본질적은 문제는 접근성의 제약, 그리고 정보습득 기회의 박탈이다.

권용진 교수는 본인의 의견을 함축적으로 정리했다.

"People should have wider access to information about OTC before buying them.."

제품 정보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접근성.

'정보에 대한 접근성 개선'은 대한약사회 및 회원들이 슈퍼마켓 판매를 성공적으로, 동시에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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