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비윤리적이긴 마.찬.가.지.
저명한 의사가 사기죄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
입력 2010.11.05 10:12 수정 2010.11.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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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명한 프랑스인 의사가 사기죄 (원문: criminal fraud)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체포의 사유는?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 프랑스인 의사는 최근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특정 의약품의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중요한 차질' (원문: setbacks)에 대한 정보를 헤지 펀드 매니저에게 사전에 통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헤지 펀드 매니저는 상기 '중요한 차질'에 대한 사전 정보 입수로 인해, 본인이 관리하고 있던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 (Human Genome Sciences)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 원화로 300억이 넘는 손실을 방지할 수 있었다.

타이밍도 적절했다.

회사(휴먼 게놈 사이언시스)는 '중요한 차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2008년 1월에 발표하였고, 헤지 펀드 매니저는 공식 발표 전에 이미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당국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다.

아울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당시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에 임상시험 분야 고문이었던 프랑스인 의학박사 '이브 벤하무' (Yves M. Benhamou)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벤하무 교수 (Dr. Benhamou)는 간 질환 전문가로서, 그의 연구 논문들을 세계 유수 저널에 널리 발표되었고, 동시에 헤지 펀드 매니저 및 관련 투자자의 (보수를 받고 일하는)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한 바 있다.

관계 당국은 헤지 펀드 매니저, 또는 그의 소속 회사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소식통에 의하면 모건 스탠리 (Morgan Stanley)에서 분리된 프론트포인트 파트너스 (FrontPoint Partners)로 파악됬다.

프론트포인트 (FrontPoint)는 현재 위법 혐의에 대한 정식 기소를 받지 않고 있다.

간염 (hepatitis)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던, 신약 '알부페론' (Albuferon)의 임상진행을 총괄하고 있던 벤하무 교수는 2007년 말 경, 두명의 참가자 (participant)가 임상 기간 중 폐질환을 앓게 되고, 그중 한명은 사망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벤하무 교수는 컨설턴트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친분이 있던 펀드 매니저에게 알렸고, 매니저는 6개의 헬스케어 관련 헤지 펀드에 포함되 있던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의 지분을 처분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처분'이 완료되고 난 후 바로 그 다음날, 제약사는 안전성 우려로 인해 임상기간 중 약물의 투여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 그날 주가는 44% 추락했다.

벤하무 교수는 미국 FBI에 의해 지난 월요일 검거되었고, 화요일에는 상기 혐의에 대한 항소를 법원에 제기하였다.

문제를 제기한 '알부페론'의 임상시험 진행은 현재 전면 스톱된 상황이고, 휴먼 게놈 사이언스시와 협력사인 노바티스 (Novartis)는 지난 10월, 상기 신약의 개발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끝으로, 벤하무 교수는 금주 소환되어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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