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제약사, 항바이러스제 덕분 대박 코앞
최대 28억$ ‘국가 전략비축물자’ 공급계약 초읽기
입력 2010.10.14 11:33 수정 2010.10.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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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 뉴욕에 소재한 SIGA 테크놀로지스社는 생물학戰(또는 ‘세균戰’)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감염성 질환 예방‧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전문 제약사이다.

뎅그열, 에볼라, 라사열(급성 열병의일종), 볼리비아형 출혈열, 림프구성 맥락수막염 등 생물학전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A급 병원체’(Category A pathogens)들을 겨냥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이다.

그런데 이 SIGA 테크놀로지스社가 그 같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한 천연두 퇴치용 항바이러스제 덕분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전망이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연방정부의 ‘국가 전략비축물자’(Strategic National Stockpile) 확보계획에 따라 보건부(HHS)와 천연두 항바이러스제 ‘ST-246’ 총 170만 회분(courses)의 잠정 공급계약을 체결했음을 13일 발표했기 때문.

이에 따라 일차적으로 5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풀-옵션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에는 최대 28억 달러대에 달하는 제품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SIGA 테크놀로지스측은 전망했다.

잠정 계약체결 사실이 알려지자 나스닥에서 SIGA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최대 41% 치솟는 급등세를 보이며 일약 화제株로 떠올랐다.

이날 SIGA 테크놀로지스측은 “잠정계약이 확정되기 위한 마지막 관건은 입찰에 참여했지만, 공급권을 따내지 못했던 경쟁업체 키메릭스社(Chimerix)가 제기한 제소를 원만히 타결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키메릭스측이 SIGA 테크놀로지스가 연방정부 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중소기업’(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규모요건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애초부터 응찰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는 것.

보건부는 지난해 3월 11일 응찰요건을 처음 제시할 당시 중소기업으로 자격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공표했었다.

SIGA 테크놀로지스社의 에릭 A. 로즈 회장은 “보건부가 우리의 혁신적인 천연두 항바이러스제 ‘ST-246’을 선정한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키메릭스측이 제기한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재감조차 미미했던 한 작은 제약기업이 뛰어난 개발력 덕분에 대박신화를 터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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