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166480, 대표 양길안)은 25일 ALS(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받고,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특정 환자군에서 주요임상지표의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아스템켐온은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이 ALS 질환 초기 단계 환자에게 효과적일 가능성에 주목, 평균 질병 진행 속도를 기준으로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저속 진행군(Slow Progressor)을 설정하고 임상 지표를 재평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결과에서 뉴로나타-알을 투여한 저속 진행 환자군에서는 주요 유효성 평가 지표인 기능 및 생존 복합 평가(CAFS), 기능 평가(ALSFRS-R), 폐활량(SVC) 변화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또한, 신경손상 바이오마커인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수치 역시 같은 환자군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임상적 유의성과 함께 생물학적 기전 측면의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 CAFS는 임상 3상의 1차 지표이며, SVC는 환자의 호흡 기능 저하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뉴로나타-알은 전체 투여군에서 TGF-β, FSTL1, FGF2, BDNF, VEGF 등 주요 신경영양인자의 유의미한 증가와 함께, 염증 및 손상 관련 지표인 MCP-1과 NfL의 감소를 나타내며, 질환 진행 억제에 긍정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확인했다. 이러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의 결과는 뉴로나타-알의 약물 작용 기전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로, FDA가 인정한 ‘바이오마커 기반 가속승인 전략’에도 부합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6개월 기준 저속 진행군의 CAFS 점수 분석 결과, 뉴로나타-알을 투여한 시험군 1(LS Mean 20.95 vs 13.66, 95% CI, p=0.024)과 시험군 2(LS Mean 24.78 vs 17.92, 95% CI, p=0.041) 모두 대조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시험군 2는 투약 후 8개월 시점부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으며, 이후 시점에서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FDA가 ALS신약 ‘토퍼센(Tofersen)’의 허가 과정에서 인정한 신경손상 바이오마커인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수치에 대한 분석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다.
뉴로나타-알 임상의 하위분석 결과, 약물 2회 및 5회 투여군 모두에서 NfL 수치가 일관되게 감소했으며, 특히 시험군 2에서는 투여 4개월 및 10개월 시점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여 횟수 증가에 따른 치료 효과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 결과와 글로벌 위탁연구기관(CRO)의 검증 결과는 일치했으며, 해당 결과는 최종 임상결과보고서(CSR)에 공식 수록됐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FDA와의 협의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분석은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 전략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며, 뉴로나타-알의 데이터는 FDA 가속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사의 토퍼센과 유사한 바이오마커 기반 데이터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NfL을 포함한 바이오마커 중심의 가속승인 전략을 구체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뉴로나타-알은 전체 투여군에서 TGF-β, FSTL1, FGF2, BDNF, VEGF 등 주요 신경영양 인자들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고, 염증 관련 지표인 NfL과MCP-1은 감소시키는 기전을 보였다. 이러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의 생물학적 근거는 뉴로나타-알의 작용 기전을 시사하며, FDA가 인정한 바이오마커 기반 가속승인 전략에 부합하는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본 3상 임상시험에서 전체 중도 탈락률은 30.9%로, 기존 ALS 질환 임상시험 평균(약 22%)을 웃돌았다. 특히 시험군의 탈락률(37.3%)은 대조군(20.8%)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탈락 편중은 치료 효과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되도록 만들어졌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통계적 검정력 저하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주요 평가 변수(CAFS, ALSFRS-R 등)에서 전체 분석군 기준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배경에도 이러한 요인이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시험군에서 주요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변화가 관찰된 가운데, 특히 저속 진행군을 중심으로 한 하위분석에서 임상 지표와 바이오마커 모두에서 개선이 확인된 점은 뉴로나타-알의 정밀의료 기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며 “향후 가속승인 심사에서도 의미 있는 판단 자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아스템켐온은 뉴로나타-알의 최종 허가 여부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의를 앞두고 있으며, 하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 유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허가가 어려울 경우, 치료 반응성이 뚜렷한 저속 진행 환자군을 중심으로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허가 축소’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CRO와 협력해 FDA 제출용 데이터 패키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Pre-BLA 미팅 또는 Type-C 미팅 등 규제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뉴로나타-알은 이번 3상 시험뿐 아니라, 앞서 시행된 1/2상 임상과 시판 후 조사(PMS)에서도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대조군(PRO-ACT DB 등)과 비교했을 때 생존 기간 연장 및 기능 유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승인된 ALS 치료제는 대부분 증상 완화 또는 질병 진행 지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근본적인 병태를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뉴로나타-알은 자가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ALS의 병태생리 자체에 접근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특정 환자군에서 확인된 기능 유지, 생존기간 연장, 신경손상 바이오마커(NfL) 수치 개선 등은 기존 약물 대비 기전적·임상적 차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글로벌 ALS 치료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츠비시타나베의 ‘라디컷’의 매출은 2022년 약 500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ALS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5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5~7%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밀의료 기반의 세포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허가되기 시작할 경우, 시장 규모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나타-알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 시 고부가가치 희귀질환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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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템켐온(166480, 대표 양길안)은 25일 ALS(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받고,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특정 환자군에서 주요임상지표의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아스템켐온은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인 뉴로나타-알이 ALS 질환 초기 단계 환자에게 효과적일 가능성에 주목, 평균 질병 진행 속도를 기준으로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저속 진행군(Slow Progressor)을 설정하고 임상 지표를 재평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결과에서 뉴로나타-알을 투여한 저속 진행 환자군에서는 주요 유효성 평가 지표인 기능 및 생존 복합 평가(CAFS), 기능 평가(ALSFRS-R), 폐활량(SVC) 변화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또한, 신경손상 바이오마커인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수치 역시 같은 환자군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임상적 유의성과 함께 생물학적 기전 측면의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 CAFS는 임상 3상의 1차 지표이며, SVC는 환자의 호흡 기능 저하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뉴로나타-알은 전체 투여군에서 TGF-β, FSTL1, FGF2, BDNF, VEGF 등 주요 신경영양인자의 유의미한 증가와 함께, 염증 및 손상 관련 지표인 MCP-1과 NfL의 감소를 나타내며, 질환 진행 억제에 긍정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확인했다. 이러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의 결과는 뉴로나타-알의 약물 작용 기전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로, FDA가 인정한 ‘바이오마커 기반 가속승인 전략’에도 부합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6개월 기준 저속 진행군의 CAFS 점수 분석 결과, 뉴로나타-알을 투여한 시험군 1(LS Mean 20.95 vs 13.66, 95% CI, p=0.024)과 시험군 2(LS Mean 24.78 vs 17.92, 95% CI, p=0.041) 모두 대조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시험군 2는 투약 후 8개월 시점부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으며, 이후 시점에서도 개선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FDA가 ALS신약 ‘토퍼센(Tofersen)’의 허가 과정에서 인정한 신경손상 바이오마커인 NfL(Neurofilament Light Chain) 수치에 대한 분석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다.
뉴로나타-알 임상의 하위분석 결과, 약물 2회 및 5회 투여군 모두에서 NfL 수치가 일관되게 감소했으며, 특히 시험군 2에서는 투여 4개월 및 10개월 시점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여 횟수 증가에 따른 치료 효과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 결과와 글로벌 위탁연구기관(CRO)의 검증 결과는 일치했으며, 해당 결과는 최종 임상결과보고서(CSR)에 공식 수록됐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FDA와의 협의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분석은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 전략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며, 뉴로나타-알의 데이터는 FDA 가속승인을 받은 바이오젠사의 토퍼센과 유사한 바이오마커 기반 데이터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NfL을 포함한 바이오마커 중심의 가속승인 전략을 구체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뉴로나타-알은 전체 투여군에서 TGF-β, FSTL1, FGF2, BDNF, VEGF 등 주요 신경영양 인자들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고, 염증 관련 지표인 NfL과MCP-1은 감소시키는 기전을 보였다. 이러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의 생물학적 근거는 뉴로나타-알의 작용 기전을 시사하며, FDA가 인정한 바이오마커 기반 가속승인 전략에 부합하는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본 3상 임상시험에서 전체 중도 탈락률은 30.9%로, 기존 ALS 질환 임상시험 평균(약 22%)을 웃돌았다. 특히 시험군의 탈락률(37.3%)은 대조군(20.8%)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탈락 편중은 치료 효과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되도록 만들어졌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통계적 검정력 저하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주요 평가 변수(CAFS, ALSFRS-R 등)에서 전체 분석군 기준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배경에도 이러한 요인이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시험군에서 주요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변화가 관찰된 가운데, 특히 저속 진행군을 중심으로 한 하위분석에서 임상 지표와 바이오마커 모두에서 개선이 확인된 점은 뉴로나타-알의 정밀의료 기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며 “향후 가속승인 심사에서도 의미 있는 판단 자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아스템켐온은 뉴로나타-알의 최종 허가 여부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의를 앞두고 있으며, 하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 유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종 허가가 어려울 경우, 치료 반응성이 뚜렷한 저속 진행 환자군을 중심으로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허가 축소’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CRO와 협력해 FDA 제출용 데이터 패키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Pre-BLA 미팅 또는 Type-C 미팅 등 규제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뉴로나타-알은 이번 3상 시험뿐 아니라, 앞서 시행된 1/2상 임상과 시판 후 조사(PMS)에서도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대조군(PRO-ACT DB 등)과 비교했을 때 생존 기간 연장 및 기능 유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승인된 ALS 치료제는 대부분 증상 완화 또는 질병 진행 지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근본적인 병태를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뉴로나타-알은 자가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ALS의 병태생리 자체에 접근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특정 환자군에서 확인된 기능 유지, 생존기간 연장, 신경손상 바이오마커(NfL) 수치 개선 등은 기존 약물 대비 기전적·임상적 차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글로벌 ALS 치료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츠비시타나베의 ‘라디컷’의 매출은 2022년 약 500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ALS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1.5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5~7%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밀의료 기반의 세포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허가되기 시작할 경우, 시장 규모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나타-알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 시 고부가가치 희귀질환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