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 이하 생명연구조합)이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약동학 특화 트랙을 신설, 3월 11일부터 21일까지 기본공통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감염병 연구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추진되며, 전임상 전반 이론교육과 출연연‧산업체 현장실습을 병행해 연구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임상 관련 연구현장에서 약동학 분야 높은 교육수요에 대응해 심화된 직무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할 목적으로 약동학 특화 트랙을 신설했다.

약동학(Pharmacokinetics, PK) 또는 약물동태학은 약물이 인체에 들어와서 어떻게 흡수되고, 어디로 이동하며, 어떻게 변화하고, 결국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다루는 연구분야로 약물의 최적 용량, 복용 주기 및 약물 상호작용 예측에 매우 중요하다. 또, 약동학 데이터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독성을 예측하고 개발 초기 단계 수많은 후보물질 선별 기준이 되므로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해당 인력에 대한 교육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생명연구조합은 이번에 신설되는 약동학 특화 트랙이 현장 실무인력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현재 약동학 분야는 학계 교육과 산업 현장실무 연계가 부족한 상황으로 제한적인 현장직무교육으로 인해 역량의 체계적인 관리 또한 어려웠다.

산업계 약동학 현장에서는 인력 수급 불균형, 부족한 교육과정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직무 기반 교육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러한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연구조합은 약동학 분야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NCS기반 약동학 교육분류체계를 정립해 약동학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실무역량 제고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임상연계 등 제약바이오 산업 현장 동향을 반영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산ˑ학ˑ연 약동학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해 현장의 약동학 지식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올해 약동학 특화 트랙은 산‧학‧연 각 기관에서 선발 우수 교육생 5명을 대상으로 약동학 분야 심화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3월 11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실시된 기본공통교육과정을 통해 ADME, 파라미터 산출 및 모델링, 약물상호작용 등 약동학 기초 이론을 집중적으로 학습했으며, 이후 7개월 간 출연연ˑ산업체 현장실습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본공통교육에 참여한 교육생과 강사진 모두 “현장에서 꼭 필요했던 직무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산업계 재직 중 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은 “전반적인 약동학 이론과 실제 사례를 접함으로써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경험에서 겪은 문제 해결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관련학과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교육생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 학습하고, 특히 산업계의 활용을 접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약동학 지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교육과정 경험을 약동학 분야 진로설계 바탕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공통교육에 강사진으로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들은 “약동학 직무 관련 이론‧실습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전례가 없었다”며 “이 프로그램이 교육생과 현장 모두의 약동학 직무역량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명연구조합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한 직무역량을 보증하고 교육생이 수료 후 진로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빠르면 2025년 하반기 약동학 역량 인증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생명연구조합 박미영 이사장은 “약동학 특화 트랙은 약동학 직무에 특화된 현장수요 기반 전문 교육과정”이라며  “교육생들이 약동학 분야 집중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바로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