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난임시술 통계 첫 공개...건수 매년↑·평균연령 37.9세
체외수정 시술 지속 증가, 임신율은 연령이 어릴수록 높아져
입력 2025.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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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난임시술 건수 현황(2019~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리나라 난임시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국민에게 난임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난임 지원 정책 수립·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26일 '통계로 보는 난임시술' 책자 발간을 통해 난임 시술 과정 및 임신율 등에 대한 통계를 공개했다. 전체 난임시술 지정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집한 난임시술기록지를 바탕으로 산출한 통계로, 난임원인, 시술 과정별 세부 산출 통계, 임신율 등의 최초 공개다.

심평원에 따르면, 난임시술 건수는 2022년 200,007건(시행 기관 201개소)으로 2019년 대비 53,653건(36.7%) 증가했다. 난임시술 유형별로는 체외수정시술 166,870건(83.4%), 인공수정 시술 33,137건(16.6%)으로, 인공수정 시술은 감소한 반면, 체외수정 시술은 증가했다.

또 지난 2022년 난임시술을 받은 대상자는 총 78,543명으로, 난임시술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7.9세이다. 난임시술 유형별로는 체외수정 시술 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인공수정 시술 대상자의 평균 연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시술 대상자의 연령을 시술별로 비교했을 때, 체외수정 시술은 35세~39세 비율이 34.2%로 가장 높고, 인공수정 시술은 30~34세 비율이 43.0%로 가장 높았다.

체외수정 시술은 1~2차가 전체 시술의 57.7%를, 인공수정 시술은 1~2차가 전체 시술의 81.4%를 차지했다.

난임시술 완료 건 중 초음파 검사에서 임신낭이 확인된 건의 비율인 임신율은 인공수정 시술 보다는 체외수정 시술이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신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40세 이후는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체외수정 시술 임신율은 평균 36.9%로, 25세~29세에서 가장 높았으며(48.4%),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인공수정 시술 임신율은 평균 13.0%이고, 25세 미만에서 가장 높았으며(17.3%),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난임 전문가는 초혼 연령 증가를 고려하면 난임 시술 인구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난임 전문가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라면, 적어도 35세 이전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가임력 검사를 받고, 자연임신 시도를 우선하되 필요하다면 적기에 난임시술을 받을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서희숙 심사평가원 의료자원실장은 "올해 난임 통계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국민에게 난임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난임 지원 정책 수립·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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