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매 매출이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의 여파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월 소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CNBC와 함께 10일 공개한 ‘리테일 모니터’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어피니티 솔루션스(Affinity Solutions)의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다.
전미 소매협회의 매튜 셰이 회장은 “2월 소비자 지출이 거친 겨울철 날씨 뿐 아니라 관세 이슈로 인해 야기된 소비자 신뢰의 하락,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 및 정책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다시 한번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셰이 회장은 뒤이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과 필수(non-discretionary) 상품들의 가격인상 추세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감소와 저축 증대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경제의 강력한 펀더멘틀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리테일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2월의 총 소매 매출액이 전월대비 0.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경우 전월(2024년 12월)과 비교하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년도 같은 기간(2023년 1월)과 비교하면 5.4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리테일 모니터’ 자료에서 자동차 판매액과 유가(油價), 외식업 부문 실적을 제외한 핵심 소매 매출(core retail sales)을 보면 전월대비 0.22% 감소한 가운데 전년대비 4.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소매 매출은 지난 1월의 경우 전월대비 1.27% 감소한 가운데 전월대비 5.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1~2월의 총 소매 매출은 전년대비 4.4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총 소매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2월의 소매 매출액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달 초 중국 수입상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와 캐나다‧멕시코 수입상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음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는 한달 유예된 데 이어 오는 4월 2일까지 다시 한번 연기된 반면 중국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2배 증가한 상태이다.
전미 소매협회는 미시간대학의 ‘소비심리 지수’를 인용하면서 1월의 71.7점에 이어 2월에도 64.7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5달 연속 소폭상승에 이어 두달 연속 하향곡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2월 소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개 상품영역 중 6개 영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퍼스널케어‧헬스 스토어와 온라인 매출, 종합소매점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월대비 실적을 보면 2개 상품영역을 제외한 전체 영역에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퍼스널케어‧헬스 스토어 부문의 경우 전월대비 0.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년대비 실적은 8.3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과 무점포 판매(non-store sales: 직판, 원격판매 등) 부문을 보면 전월대비 0.46% 상승한 가운데 전년대비 실적은 36.5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합소매점 매출은 전월대비 0.62% 감소, 전년대비 6.2% 증가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음료 스토어 매출은 전월대비 0.07% 감소했고, 전년대비 실적은 4.0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액세서리 스토어의 실적은 전월대비 0.78% 감소, 전년대비 3.75% 증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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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월 소매 매출이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의 여파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월 소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미 소매협회(NRF)는 CNBC와 함께 10일 공개한 ‘리테일 모니터’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어피니티 솔루션스(Affinity Solutions)의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것이다.
전미 소매협회의 매튜 셰이 회장은 “2월 소비자 지출이 거친 겨울철 날씨 뿐 아니라 관세 이슈로 인해 야기된 소비자 신뢰의 하락,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 및 정책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다시 한번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셰이 회장은 뒤이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과 필수(non-discretionary) 상품들의 가격인상 추세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감소와 저축 증대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경제의 강력한 펀더멘틀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리테일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2월의 총 소매 매출액이 전월대비 0.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경우 전월(2024년 12월)과 비교하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년도 같은 기간(2023년 1월)과 비교하면 5.4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리테일 모니터’ 자료에서 자동차 판매액과 유가(油價), 외식업 부문 실적을 제외한 핵심 소매 매출(core retail sales)을 보면 전월대비 0.22% 감소한 가운데 전년대비 4.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소매 매출은 지난 1월의 경우 전월대비 1.27% 감소한 가운데 전월대비 5.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1~2월의 총 소매 매출은 전년대비 4.4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총 소매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2월의 소매 매출액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달 초 중국 수입상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와 캐나다‧멕시코 수입상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음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는 한달 유예된 데 이어 오는 4월 2일까지 다시 한번 연기된 반면 중국 수입상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2배 증가한 상태이다.
전미 소매협회는 미시간대학의 ‘소비심리 지수’를 인용하면서 1월의 71.7점에 이어 2월에도 64.7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5달 연속 소폭상승에 이어 두달 연속 하향곡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2월 소매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개 상품영역 중 6개 영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퍼스널케어‧헬스 스토어와 온라인 매출, 종합소매점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월대비 실적을 보면 2개 상품영역을 제외한 전체 영역에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퍼스널케어‧헬스 스토어 부문의 경우 전월대비 0.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년대비 실적은 8.3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매출과 무점포 판매(non-store sales: 직판, 원격판매 등) 부문을 보면 전월대비 0.46% 상승한 가운데 전년대비 실적은 36.5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합소매점 매출은 전월대비 0.62% 감소, 전년대비 6.2% 증가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음료 스토어 매출은 전월대비 0.07% 감소했고, 전년대비 실적은 4.0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액세서리 스토어의 실적은 전월대비 0.78% 감소, 전년대비 3.75% 증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