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대립·갈등 미국 vs 중국...글로벌 임상시험 순위는?
중국, 미국 제치고 글로벌 임상시험 1위 도약
중국 진행 임상, 대부분 중국서 수행 단일 국가 임상
입력 2025.02.13 13:41 수정 2025.0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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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시험 순위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가  발표한 ‘Outsourcing in Clinical Trials West Coast 2025 컨퍼런스’(2025.2.11.-12, 미국 캘리포니아 벌링게임) 자료를 인용해 13일 낸 ‘이슈 브리핑’에서 글로벌 데이터는 “미국은 더 이상 임상시험 건수에 있어 글로벌 리더가 아니다.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서 글로벌 데이터는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대부분 중국에서만 수행되는 단일 국가 임상시험이며, 이 중 70% 이상이 중국에 기반을 둔 스폰서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에 있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임상시험 비용 증가로, 그 원인은 연구의 복잡성 증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문제, 중도 탈락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중국은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비용이 상승하지 않았으며, 환자당 임상시험 비용도 미국보다 저렴하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성장시키고자 중국 내 규제 검토 및 승인 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다. 또, 2017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이래로 중국 의약품 임상 개발 규제를 선진국 기준과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료: 글로벌 데이터>

생물보안법 통과시 이익 미국 동맹국에게…

글로벌 데이터는 글로벌 제약산업 주요 특징은 생물보안법, 관세 및 공급망, GLP-1, 인공지능 신약개발 등이라고 밝히고,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제정이 추진되면서 중국 의약품제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그 이익은 미국 동맹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약품 제조 및 공급망은 여전히 업계 큰 문제라며, 전문가들은 관세와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제조 및 공급망 문제가 악화될 수 있으며, 의약품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동시에 의약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33년 12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GLP-1 약물도 글로벌 제약시장 주요 트렌드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시장 주요 업체로 자리 잡았지만 임상 2상 및 3상 연구에 여러 기업들 항비만 약물 후보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협회는 “  인공지능(AI)은 바이오제약산업 핵심 주제로, 글로벌 데이터 설문조사 응답자 84%가 AI가 제약 가치사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지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AI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AI를 사용해 개발되거나 용도가 변경된 약물은 약 2900개에 달하며 이 중 약 92%가 발견 및 전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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