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눈물막의 균형이 깨지면 안구 표면에 염증이 유발되고, 눈 시림·이물감·건조함 등 다양한 불편 증상이 지속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제는 사이클로스포린 계열부터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염증 점안액, 그리고 OTC(일반의약품) 인공눈물까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은 다수의 제약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제품 중 하나가 애브비(AbbVie)의 ‘레스타시스(Restasis)’다. 사이클로스포린을 기반으로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이 약물은 미국 FDA 승인 후 안구건조증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의약품의 등장으로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의료진 처방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여전히 안구 건조증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바티스(Novartis)의 ‘시드라(Xiidra)’는 리피테그라스트 성분으로 LFA-1/ICAM-1 경로를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린 계열과는 다른 작용 방식을 내세워 2016년 출시 후 빠르게 주목받았으며, 비교적 빠른 증상 완화와 새로운 기전 덕분에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일본의 안과 전문 기업 산텐(Santen)은 유럽에서 ‘이케르비스(Ikervis)’를 통해 높은 농도의 사이클로스포린 제제를 선보이고 있다. 각막 표면의 염증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로 유럽 시장에서 점차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디쿠아스(Diquas)’ 등 다양한 안과용 의약품을 출시해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인도 출신 글로벌 제약사 선 파마(Sun Pharma)는 2018년 FDA 승인을 받은 ‘세쿠아(Cequa)’로 고농도 사이클로스포린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노 미셀 기술을 적용해 각막 침투율과 지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에는 후발주자로서 점유율이 낮았지만, 고농도 대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임상 결과가 축적되면서 최근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알콘(Alcon)의 ‘시스테인(Systane)’ 시리즈는 전 세계 인공눈물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다.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OTC 제품으로, 다양한 제형과 점도를 갖춘 하위 제품군을 통해 경증부터 중등도까지 폭넓은 안구건조증 환자의 니즈를 충족해 왔다. 알콘은 이 시스테인 시리즈에 디지털 헬스 기술을 접목해 환자의 점안 편의성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며, 매년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사이클로스포린 계열의 항염증 점안액부터 새로운 기전을 탑재한 리피테그라스트, 인공눈물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환자의 편의성과 효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 디지털 기기 의존도 상승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분야는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혁신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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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눈물막의 균형이 깨지면 안구 표면에 염증이 유발되고, 눈 시림·이물감·건조함 등 다양한 불편 증상이 지속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제는 사이클로스포린 계열부터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염증 점안액, 그리고 OTC(일반의약품) 인공눈물까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은 다수의 제약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제품 중 하나가 애브비(AbbVie)의 ‘레스타시스(Restasis)’다. 사이클로스포린을 기반으로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이 약물은 미국 FDA 승인 후 안구건조증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의약품의 등장으로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의료진 처방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여전히 안구 건조증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바티스(Novartis)의 ‘시드라(Xiidra)’는 리피테그라스트 성분으로 LFA-1/ICAM-1 경로를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린 계열과는 다른 작용 방식을 내세워 2016년 출시 후 빠르게 주목받았으며, 비교적 빠른 증상 완화와 새로운 기전 덕분에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일본의 안과 전문 기업 산텐(Santen)은 유럽에서 ‘이케르비스(Ikervis)’를 통해 높은 농도의 사이클로스포린 제제를 선보이고 있다. 각막 표면의 염증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로 유럽 시장에서 점차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디쿠아스(Diquas)’ 등 다양한 안과용 의약품을 출시해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인도 출신 글로벌 제약사 선 파마(Sun Pharma)는 2018년 FDA 승인을 받은 ‘세쿠아(Cequa)’로 고농도 사이클로스포린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노 미셀 기술을 적용해 각막 침투율과 지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에는 후발주자로서 점유율이 낮았지만, 고농도 대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임상 결과가 축적되면서 최근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알콘(Alcon)의 ‘시스테인(Systane)’ 시리즈는 전 세계 인공눈물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다.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OTC 제품으로, 다양한 제형과 점도를 갖춘 하위 제품군을 통해 경증부터 중등도까지 폭넓은 안구건조증 환자의 니즈를 충족해 왔다. 알콘은 이 시스테인 시리즈에 디지털 헬스 기술을 접목해 환자의 점안 편의성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며, 매년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사이클로스포린 계열의 항염증 점안액부터 새로운 기전을 탑재한 리피테그라스트, 인공눈물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장기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환자의 편의성과 효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 디지털 기기 의존도 상승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분야는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혁신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