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도 효능보다 브랜드
성분 중엔 '세라마이드' 인기…피부 장벽 강화 기대
입력 2025.01.17 06:00 수정 2025.01.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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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은 겨울의 환경적 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를 많이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감성 피부에 겨울은 혹독한 계절이다. 차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피부 당김을 느끼기 쉬워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매체 소비자보도(消费者报道)가 총 2503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9%가 가을·겨울에 피부 민감성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보다 가을·겨울 피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자도 71.2%에 달했다.

민감성 피부가 고민인 사람들이 토로하는 문제점(중복 응답 가능)은 △피부 당김(48.5%) △피부 건조(47.7%) △따끔거림(30.8%) 순이었다. 이어 △발적 및 부어오름(22.2%) △가려움증 (21.3%) 등도 고민거리로 꼽혔다.

▲ 중국에서는 민감성 피부용 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를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消费者报道

대부분의 응답자가 추운 계절에 더욱 민감해진 피부를 달래기 위해 스킨케어 제품을 바꾸거나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상당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브랜드(43.9%)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효능(39.3%)과 가격(37.6%)이 뒤를 이었다. 인플루언서 추천(28.3%)이 성분 및 안전성(26.9%)보다 많은 선택을 받은 점도 눈길을 끈다. ‘디자인을 기준으로 고른다’는 응답은 14.9%였다.  

아이리서치(iResearch)의 '중국 여성의 민감성 피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민감성 피부 시장 규모는 코스메슈티컬 시장 전체의 42.4%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감성 피부 개선을 위해 사용할 제품(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세럼·앰플을 선택한 소비자가 36.4%로 가장 많았다. 토너·에멀전(35.6%), 페이셜크림(32.8%)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선호하는 성분(중복 응답 가능)으로는 세라마이드(41%)를 언급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 성분은 피부 장벽 형성에 도움을 주고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수의 민감성 피부용 제품과 보습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어 스쿠알란(30%), 히알루론산(29.7%), 알로에·녹차 등 식물 추출물(27%), 미네랄(19.5%) 등의 순이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병풀추출물은 8.2%로 10위를 차지했다.

중국 푸단대학교 신경생물학 전공 바오펑(鲍峰) 박사는 신문을 통해 "지역에 따른 온·습도 차이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습도가 50% 이하인 지역에선 오일이 함유된 제품으로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으며, 습도가 50% 이상이라면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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