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장품 패키징 기업 ‘게카’ 100번째 나이테
1925년 작은 브리시 공장으로 첫걸음..글로벌 기업으로
입력 2025.01.16 06:00 수정 2025.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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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고도정밀성 뷰티 도포 솔루션 기업 게카(GEKA)가 설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한세기 동안 게카는 소규모 화장품 브러시 기업에서 비단 브러시 뿐 아니라 화장품을 도포하는 애플리케이터, 패키징 솔루션 및 뷰티 도구에 이르기까지 개척자적인 글로벌 기업의 한곳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8일 게카 측이 설립 100주년을 자축하면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의 스토리는 지난 1925년 시작됐다.

설립자 게오르크 카를 1세(senior)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州)의 소도시 바이젠도르프에 소규모 브러시 공장을 세운 것이 첫걸음이다.

이처럼 한알의 겨자씨로 출범의 닻을 올린 게카는 이후로 회사규모와 취급제품 범위를 크게 확대하면서 글로벌 패키징 기업으로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특히 설립자인 선친을 도와 회사경영에 참여한 게오르크 카를 2세(junior)가 지난 1950년대에 미국을 방문해 화장품업계의 아이콘격 인물의 한사람으로 칭송받는 헬레나 루빈스타인을 만나 영감을 얻고 돌아와 트위스티드 와이어 브러시(twisted wire brushes)를 선보인 일은 이후 게카의 행보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게카가 고도정밀성 뷰티 애플리케이터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던 것.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는 동안 게카는 화장품업계의 발전을 투영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1964년 플라스틱 성형공장을 열고, 1974년 바이젠도르프에 새로운 제조시설을 구축하면서 프라스틱 패키징 및 애플리케이터 분야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기에 이른 것은 한 예이다.

이 시기에 게카는 또한 글로벌 마켓 진출을 확대해 영국에 자회사를 설립했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그 결과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아우르는 기간에 게카는 혁신의 동의어로 인식되기에 이르렀고, OTC(over-the-counter) 제품 생산용 모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화장품 브러시용 합성섬유 기술을 개발해 선보였다.

1996년 들어 게카는 톨리 USA(Toly USA)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탄탄한 위치를 다졌다.

새로운 밀레니엄에 접어들어 게카는 2005년에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뉴욕에서 획기적인(grounbreaking) 성형 마스카라 브러시를 공개한 것이다.

이 성형 마스카라 브러시는 정밀‧고성능 마스카라 애플리케이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 동안 게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각국과 브라질에 새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받아들이면서 스위스 슐저(Sulzer)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2019년에 세계 최초의 화장품 포장용 온라인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를 선보인 이래 고객기업에 따라 전례없는 유연성과 맞춤전략을 구사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 게카는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축하고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두는 패키징 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독일, 미국 및 브라질 등에서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앞으로도 화장품 패키징 분야의 리더기업으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고수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게카의 올리버 포겔 대표는 “우리 회사의 설립 100주년이 단지 하나의 기념일이자 성과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작은 브러시 공장으로 출범한 이래 게카를 규정지어온 혁신과 품질의 정신을 증명하는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카는 앞으로도 화장품업계에서 지속가능성과 첨단기술, 중단없는 성장을 거듭하는 미래를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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