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그룹 뷰티 연구‧개발 부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랑스 LVMH 그룹의 뷰티 연구‧개발 부문인 LVMH 르쉐르슈(Recherche)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레드우드 시티에 소재한 합성생물학‧인공지능(AI) 기반 약물발굴 접목 생명공학기업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Integrated Biosciences)와 전략적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표해 한 영화의 제목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분자학적 차원에서 노화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화학물질들을 발굴하기 위해 양사가 손을 잡은 것이기 때문.
다개년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자사가 보유한 합성생물학과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스킨 유스(skin youth) 및 뷰티 제품들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자사가 독자보유한 인공지능 및 광(光)유전학 플랫폼을 결합시킨 첨단 심화학습 모델을 이용해 줄잡아 수 천가지에 달하는 분자물질들을 가상으로 스크리닝하고, 이로부터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표현형을 조율하는 데 가장 유망해 보이는 동종계열 최초 화합물을 식별‧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는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네이처’(Nature) 및 ‘세포 시스템’(Cell Systems) 등의 저명한 학술지들에 자사가 보유한 약물발굴 엔진을 소개하는 연구보고서들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온 생명공학기업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하버드대학,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 등에 재직 중인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민간투자기업 서터 힐 벤처스(Sutter Hill Ventures)가 주도한 자금조성 목적의 펀드레이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처럼 원활한 자금조성이 이루어진 것은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인공지능 기반 신규 노화역전 물질(senolytic compounds) 발굴을 주도하는 개척자적인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되어 왔던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서 “노화역전 물질”이란 병리학적 관점에서 늙은 좀비(zombie)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노화 화합물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LVMH 르쉐르슈의 브뤼노 바부제 대표는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과학적 발견의 지평을 확대하고, 전환적인(transformative) 뷰티 혁신을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뒤이어 “양사의 제휴가 수많은 잠재적 생리활성물질들을 동시에 평가하면서 우리의 혁신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얻어진 성과물을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들에 이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쥐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LVMH 그룹 보유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로 바부제 대표는 향수 하우스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을 언급했다.
LVMH 르쉐르슈의 피부연구 노하우가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의 인공지능 및 노화 연구 성과와 결합되면서 노화와 관련된 세포 작용경로를 이해하고, 분자학적 관점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데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의 펠릭스 웡 대표는 “럭셔리 소비재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 리더 가운데 한곳으로 손곱히는 LVMH 르쉐르슈와 제휴하게 된 것이 첨단과학을 통해 노화와 싸우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우리의 헌신에 큰 걸음이 내디뎌졌음을 의미한다”고 의의를 자평했다.
웡 대표는 또 “우리가 독자보유한 기술 플랫폼이 LVMH 르쉐르슈의 과학 프로그램들과 통합적으로 이용되고, 우리의 생물학적 스트레스 반응 조절역량이 새로운 표적 생리활성물질들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공동노력에 힘입어 노화의 시계를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생물학적 기능성 제품들의 개발이라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웡 대표는 덧붙였다.
한편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단기적으로 발굴, 개발 및 발매에 따른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다만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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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그룹 뷰티 연구‧개발 부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랑스 LVMH 그룹의 뷰티 연구‧개발 부문인 LVMH 르쉐르슈(Recherche)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레드우드 시티에 소재한 합성생물학‧인공지능(AI) 기반 약물발굴 접목 생명공학기업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Integrated Biosciences)와 전략적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표해 한 영화의 제목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분자학적 차원에서 노화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화학물질들을 발굴하기 위해 양사가 손을 잡은 것이기 때문.
다개년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자사가 보유한 합성생물학과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스킨 유스(skin youth) 및 뷰티 제품들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자사가 독자보유한 인공지능 및 광(光)유전학 플랫폼을 결합시킨 첨단 심화학습 모델을 이용해 줄잡아 수 천가지에 달하는 분자물질들을 가상으로 스크리닝하고, 이로부터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표현형을 조율하는 데 가장 유망해 보이는 동종계열 최초 화합물을 식별‧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는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네이처’(Nature) 및 ‘세포 시스템’(Cell Systems) 등의 저명한 학술지들에 자사가 보유한 약물발굴 엔진을 소개하는 연구보고서들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온 생명공학기업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하버드대학,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 등에 재직 중인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민간투자기업 서터 힐 벤처스(Sutter Hill Ventures)가 주도한 자금조성 목적의 펀드레이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처럼 원활한 자금조성이 이루어진 것은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인공지능 기반 신규 노화역전 물질(senolytic compounds) 발굴을 주도하는 개척자적인 기업으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되어 왔던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서 “노화역전 물질”이란 병리학적 관점에서 늙은 좀비(zombie) 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노화 화합물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LVMH 르쉐르슈의 브뤼노 바부제 대표는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과학적 발견의 지평을 확대하고, 전환적인(transformative) 뷰티 혁신을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뒤이어 “양사의 제휴가 수많은 잠재적 생리활성물질들을 동시에 평가하면서 우리의 혁신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얻어진 성과물을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들에 이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쥐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LVMH 그룹 보유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로 바부제 대표는 향수 하우스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을 언급했다.
LVMH 르쉐르슈의 피부연구 노하우가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의 인공지능 및 노화 연구 성과와 결합되면서 노화와 관련된 세포 작용경로를 이해하고, 분자학적 관점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게 되는 데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의 펠릭스 웡 대표는 “럭셔리 소비재 연구‧개발 분야의 글로벌 리더 가운데 한곳으로 손곱히는 LVMH 르쉐르슈와 제휴하게 된 것이 첨단과학을 통해 노화와 싸우고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우리의 헌신에 큰 걸음이 내디뎌졌음을 의미한다”고 의의를 자평했다.
웡 대표는 또 “우리가 독자보유한 기술 플랫폼이 LVMH 르쉐르슈의 과학 프로그램들과 통합적으로 이용되고, 우리의 생물학적 스트레스 반응 조절역량이 새로운 표적 생리활성물질들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공동노력에 힘입어 노화의 시계를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생물학적 기능성 제품들의 개발이라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웡 대표는 덧붙였다.
한편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인티그레이티드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단기적으로 발굴, 개발 및 발매에 따른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다만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