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 세계 당뇨병 환자 8억2,800만명...최다 '인도'-한국 600만명
32년간 2억명 증가...2022년 유병률 여성 13.9%, 남성 14·3%
당뇨병 연령 표준화 유병률 가장 큰 증가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입력 2024.12.06 16:00 수정 2024.1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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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 당뇨병 유병률이 10%를, 당뇨병 인구가 8억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환자는 인구 대국인 인도 중국이 합해 3억5,000만명 이상으로 전체 당뇨병 인구 절반에 육박했으며, 우리나라도  5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전세계 보건과학자 네트워크인 NCD위험요소협력(NCD Risk Factor Collaboration)이 18세 이상 참가자 1억 4,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1,108개 인구 대표 연구 데이터를 사용해 1990년부터 2022년까지 200개 국가 및 지역 당뇨병 유병률 및 치료 추이를 추정한 연구결과 도출된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연령표준화 당뇨병 유병률은 여성이 13.9%, 남성이 14·3%였다.  2022년 약 8억 2,800만명이 당뇨병 환자며, 이는 1990년에 비해 6억 3,00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인도(2억 1,200만명), 중국(1억 4,800만명) 순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았고, 미국(4,200만명), 파키스탄(3,600만명), 인도네시아(2,500만명), 브라질(2,200만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 600만명이 당뇨병 환자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지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당뇨병 연령 표준화 유병률 가장 큰 증가는 동남아시아(예: 말레이시아), 남아시아(예: 파키스탄), 중동 및 북아프리카(예: 이집트),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예: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스타리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발생했다.

2022년 당뇨병 앓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 4억 4,500만 명 치료 안받아...1990년 3.5배

지난 2022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모두 서유럽과 동아프리카였다.  2022년 당뇨병을 앓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 4억 4,500만 명이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당뇨병이 있는 30세 이상 성인의 59%), 이는 1990년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치료 범위에서 가장 큰 개선을 이룬 국가는 중부 및 서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캐나다, 한국, 러시아, 세이셸, 요르단 등 일부 국가였다.  대부분 국가에서,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는 당뇨병 치료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거나 유병률 증가에 비해 충분히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이래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인 반면, 고소득 및 산업화 국가와 일부 신흥 경제국,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서 치료 개선이 가장 컸다.  이러한 추세는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에 있어 전 세계적인 격차를 확대시켰다.

당뇨병 중요한 위험 요인인 비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했으며,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에 효과적인 여러 약물(예: 메트포르민)은 현재 특허가 만료돼 대부분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했고,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식이요법 및 생활 습관 변화와 함께 약물 치료가 권장되는 것으로 조사사됐다. 

NCD위험요소협력은 “ 이전 많은 연구는 단일 국가 또는 단일 지역에서 성인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를 보고했고,  이들 중 다수는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독일, 스웨덴, 일본, 대만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한쪽 또는 양쪽 성별 유병률이 일정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발견했다”며 " 여러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당뇨병 유병률 또는 당뇨병 치료 현황을 보고한 4건의 연구를 설문조사 또는 기타 지역사회 기반 표본에서 직접 확인했으며 이 연구들은 시간 경과에 따른 추세를 보고하지 않았으며, 설문조사에 포함된 연령대의 차이를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또  “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당뇨병 유병률 및 치료 추세에 대한 글로벌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 연구는 모든 국가를 포괄하는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범위 추세에 대한 최초 글로벌 분석결과로 연구진은 혈당 바이오마커 측정 및 당뇨병 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된 수백 건의 인구 대표 연구를 재분석하고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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