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간암 환자 '리보세라닙-색전술' 병용임상 결과 ‘네이처’ 게재
허가 후 간암 분야 파이프라인 확장 기대

입력 2024.11.14 20:56 수정 2024.11.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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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 의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간암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에이치엘비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DEB-TACE) 병용결과가 게재됐다.

 13일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는, 리보세라닙과 세포독성항암제가 포함된 DEB-TACE 요법을 받은 환자군(122명)과 DEB-TACE만을 진행한 환자군(121명)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 3상 결과가 소개됐다. 등록된 환자를 간암 병기로 구분할 때 BCLC-B 환자는 34%, BCLC-C 환자는 66% 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이 포함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mPFS) 중앙값 7.1개월 vs 5.2개월,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 23.3개월 vs 18.9개월, 객관적반응률(ORR) 56.6% vs 38.8%를 보였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모든 유효성 평가에서 p < 0.001) 특히, 종양이 더욱 악화된 상태(BCLC-C)인 환자 비율이 66%로 높았음에도 생존 예후가 뚜렷하게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치료 후 주변 간동맥이나 폐로 전이가 일어난 비율도 시험군 경우 각각 6%, 9%로, 15%, 20%에 육박한 대조군과 차이를 보였다. 반면 리보세라닙 추가에 따른 부작용은 신생혈관억제제에서 흔히 관찰되는 고혈압, 수족증후군, 피로감 정도로 모두 경미하거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연구결과와 관련, HLB그룹 한용해 CTO는 "그동안 TACE요법에 리보세라닙 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을 추가할 경우 환자 생존 예후가 개선됨을 시사하는 소규모 임상 결과가 수차례 발표됐는데, 이번 임상은 정교하게 디자인된 3상시험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외 전이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수준 높은 연구"라며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높은 치료 유의성을 입증한 이번 임상 결과는, 내년 초 신약허가 결과를 앞두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민중인 당사에 좋은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미국 FDA 신약허가 절차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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