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14일 '2024년제주 그린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주 그린어워드는 '제주의지속 가능한 발전'을 구현하는 지역문화를 확산하고, 이에기여한 사람들의 업적을 기리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제주 헤리티지 공로상'은 10년이상 제주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보전하고자 노력하거나, 제주 고유 자원의 가치 창출에 기여한 인물에게수여된다. 2024년 수상자는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이다. 성 원장은 1968년부터 현재까지 반 세기 동안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의 13,000 여 평의 황무지를 개간해 나무와 연못, 분재예술품과 철학이 있는 ‘생각하는 정원’을 조성했다.
생각하는 정원은 우리나라 1호 민간 정원으로 오름의 형상을 반영한 독특한 경관과 성범영 원장이 나무를 가꾸며 얻은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세계 각국의 정상과 분재·정원전문가들이 방문하는 정원으로도 유명하며 세계의 정원을 다루는 책'Gardens of the World'와 'The Joy of Exploring Gardens'에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소개돼 제주와 대한민국의 정원 문화를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제주 헤리티지 과학상'은 10년이상 제주 헤리티지(자연, 문화유산) 발굴 및 보전에 노력하거나 제주 고유 자원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한 자연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올해 어워드에선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정용환 본부장이 수상한다.
정 본부장은 2005년부터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1호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20년간 제주 생물 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연구해왔다. 제주홍단딱정벌레 등 제주 고유의 생물 자원의 주권 확보, 왕벚나무등 제주 고유 생물 자원의 기원 연구, 메밀 등 효능 평가를 통한 제주 생물 자원의 가치 발굴 등을 통해 95편의 논문과 105건의 특허에 대한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생물다양성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여 제주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 보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4제주 헤리티지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린 크리에이터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제주의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디프다제주 △홍시야 작가 △오두제 △장영 작가 △이홍주 △이아란 등 총 6인(팀)이 선정됐다.
먼저 '디프다제주'는 프리다이버들의자발적인 해양 정화 활동으로 시작한 환경 단체다. 제주어 '봉그다(줍다)'와 플로깅의 합성어 '봉그깅'이라는 독창적인 활동명으로 2024년 8월까지 총 605회 활동, 94.5톤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바다에서 수거한 구멍갈파래를 지역 농가의 천연 비료로 제공하거나 버려지는 현수막과 맥주 맥아 마대를 재활용하는 등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홍시야 작가는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화가로서 개발로 인해 무참히 베여가는 나무를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100일 동안 100장의 그림을 그렸다. 이후 이 그림들을 모아 제주에서 <자연을 담은 마음 크로키>라는 개인 전시회를 열었고 <나무 마음 나무> 나무 그림 에세이 책을 출간하며 자연 보존에 대한 공감대 형성,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
'오두제'는 제주의 것을 제주와 함께'라는 미션으로 제주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는 로컬 브랜드다. 서귀포 시니어클럽과 협업하여 버려진 나무와 페트병으로 제작한 새허벅(텀블러)과 전통 테왁 기법의 텀블러 가방(멜망텡이)을 통해 제주의 전통, 환경보전,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영 작가는 제주에서 평면회화, 설치, 행위 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 공존을 표현하는 시각 예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 특히 폐그물을 주소재로 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상상하며 환경 위기에 대한 예술적 해법을 모색해왔다. 또한, (자연환경) 아티스트 콜렉티브 '모다드로'라는예술인팀을 만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을 독려하는 등 예술을 통한 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그린 크리에이터상 수상자로선정됐다.
이홍주 씨는 SNS에서 제주의 해양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쓰줍이 홍주비' 캐릭터를 통해 누구나 해양 쓰레기 문제를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풀어내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또한 1인 기업 '쓰담패밀리'를 통해 플로깅, 바다 유리 업사이클링 강의를 진행하며 환경 보호 메시지 확산과 실천한 노력을 인정받아 그린 크리에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아란 씨는 SNS에서'@_go.rani'로 활동하며 제주의 환경과 문화를 전파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다. 법환 해녀학교를 수료하고 하귀1리 어촌계 신규 해녀로 활동하며 바다 활동 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넘어 직접 실천하는 환경활동가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아 그린 크리에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제주 그린어워드 수상자들을 위한 시상식이 오는 2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8층 탐라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선 방송인 겸 환경 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제주를 바꾸는 시간'도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5년 아모레퍼시픽 그룹 이니스프리에서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40여 년 전 중산간 지대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일군 아모레퍼시픽 그룹 창업주 선대 서성환 회장의 제주사랑 정신을 이어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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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14일 '2024년제주 그린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주 그린어워드는 '제주의지속 가능한 발전'을 구현하는 지역문화를 확산하고, 이에기여한 사람들의 업적을 기리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제주 헤리티지 공로상'은 10년이상 제주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보전하고자 노력하거나, 제주 고유 자원의 가치 창출에 기여한 인물에게수여된다. 2024년 수상자는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이다. 성 원장은 1968년부터 현재까지 반 세기 동안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의 13,000 여 평의 황무지를 개간해 나무와 연못, 분재예술품과 철학이 있는 ‘생각하는 정원’을 조성했다.
생각하는 정원은 우리나라 1호 민간 정원으로 오름의 형상을 반영한 독특한 경관과 성범영 원장이 나무를 가꾸며 얻은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세계 각국의 정상과 분재·정원전문가들이 방문하는 정원으로도 유명하며 세계의 정원을 다루는 책'Gardens of the World'와 'The Joy of Exploring Gardens'에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소개돼 제주와 대한민국의 정원 문화를 세계에 알린 바 있다.
'제주 헤리티지 과학상'은 10년이상 제주 헤리티지(자연, 문화유산) 발굴 및 보전에 노력하거나 제주 고유 자원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한 자연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올해 어워드에선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정용환 본부장이 수상한다.
정 본부장은 2005년부터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1호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20년간 제주 생물 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연구해왔다. 제주홍단딱정벌레 등 제주 고유의 생물 자원의 주권 확보, 왕벚나무등 제주 고유 생물 자원의 기원 연구, 메밀 등 효능 평가를 통한 제주 생물 자원의 가치 발굴 등을 통해 95편의 논문과 105건의 특허에 대한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생물다양성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여 제주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 보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4제주 헤리티지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린 크리에이터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제주의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디프다제주 △홍시야 작가 △오두제 △장영 작가 △이홍주 △이아란 등 총 6인(팀)이 선정됐다.
먼저 '디프다제주'는 프리다이버들의자발적인 해양 정화 활동으로 시작한 환경 단체다. 제주어 '봉그다(줍다)'와 플로깅의 합성어 '봉그깅'이라는 독창적인 활동명으로 2024년 8월까지 총 605회 활동, 94.5톤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바다에서 수거한 구멍갈파래를 지역 농가의 천연 비료로 제공하거나 버려지는 현수막과 맥주 맥아 마대를 재활용하는 등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홍시야 작가는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화가로서 개발로 인해 무참히 베여가는 나무를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100일 동안 100장의 그림을 그렸다. 이후 이 그림들을 모아 제주에서 <자연을 담은 마음 크로키>라는 개인 전시회를 열었고 <나무 마음 나무> 나무 그림 에세이 책을 출간하며 자연 보존에 대한 공감대 형성,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
'오두제'는 제주의 것을 제주와 함께'라는 미션으로 제주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이는 로컬 브랜드다. 서귀포 시니어클럽과 협업하여 버려진 나무와 페트병으로 제작한 새허벅(텀블러)과 전통 테왁 기법의 텀블러 가방(멜망텡이)을 통해 제주의 전통, 환경보전,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영 작가는 제주에서 평면회화, 설치, 행위 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 공존을 표현하는 시각 예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 특히 폐그물을 주소재로 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상상하며 환경 위기에 대한 예술적 해법을 모색해왔다. 또한, (자연환경) 아티스트 콜렉티브 '모다드로'라는예술인팀을 만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을 독려하는 등 예술을 통한 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그린 크리에이터상 수상자로선정됐다.
이홍주 씨는 SNS에서 제주의 해양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쓰줍이 홍주비' 캐릭터를 통해 누구나 해양 쓰레기 문제를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풀어내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또한 1인 기업 '쓰담패밀리'를 통해 플로깅, 바다 유리 업사이클링 강의를 진행하며 환경 보호 메시지 확산과 실천한 노력을 인정받아 그린 크리에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아란 씨는 SNS에서'@_go.rani'로 활동하며 제주의 환경과 문화를 전파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다. 법환 해녀학교를 수료하고 하귀1리 어촌계 신규 해녀로 활동하며 바다 활동 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넘어 직접 실천하는 환경활동가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아 그린 크리에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제주 그린어워드 수상자들을 위한 시상식이 오는 2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8층 탐라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선 방송인 겸 환경 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제주를 바꾸는 시간'도 진행된다.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5년 아모레퍼시픽 그룹 이니스프리에서 제주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40여 년 전 중산간 지대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일군 아모레퍼시픽 그룹 창업주 선대 서성환 회장의 제주사랑 정신을 이어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