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11월 쇼핑 이벤트가 시작됐다. 올해는 행사를 온·오프 라인 동시에 진행하는 곳이 많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에선 11일 중국 광군제, 29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를 노래는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이 큰 뷰티는 11월 대규모 행사 중에서도 따로 이름을 붙여 이벤트를 진행할 정도로 주력 카테고리다. 할인행사부터 증정품 증정, 오프라인 체험행사까지, 올 한해 진행해온 다양한 행사를 총망라한 쇼핑 시즌이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강자 쿠팡은 4일부터 24일까지 화장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메가뷰티쇼'를 진행한다.

닥터지, 아이오페, 마녀공장, 셀퓨전씨, 메디필, 숨37, 아벤느, 브이티, 투쿨포스쿨 유명 브랜드 9개가 참여한다. 각 브랜드는 스테디셀러와 신제품을 모아 각종 기획 세트 및 할인혜택, 1+1 이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클렌징폼, 세럼, 에센스, 팩 등 인기 제품 10종 구성의 뷰티 박스를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2025 달력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행사의 마지막 주인 11월 18~24일은 '블랙프라이데이' 특별관을 통해 할인 혜택을 더 키운다.

온라인 행사 기간 중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오는 14~17일 서울 성동구 베이컨트 성수에서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오픈한다. 쿠팡의 버추얼스토어는 체험형 뷰티 이벤트 매장으로, 올해로 4회차를 맞이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0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쓱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쓱데이는 주요 계열사 18곳에서 각 특성에 맞는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앱을 통해 구매금액의 최대 50%를 리워드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도 역시 최대 50% 페이백 행스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의 자사 화장품, 향수 브랜드의 제품을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50%까지 e포인트로 적립해주며, 골드바 경품 행사도 예고됐다.

G마켓과 옥션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선 뷰티, 식품 등의 시즌 인기 상품을 엄선해 이색 증정품을 제공하는 쓱데이 전용 한정판 패키지도 선보인다. SSG 닷컴은 최대 12% 할인쿠폰을, W컨셉은 최대 15%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쿠폰팩을 발급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동참한다. 입생로랑, 키엘 카발란 정관장 등 160개 브랜드 상품에 대해 최대 60%의 할인혜택을 준비했고, 오프라인 면세점에선 에스티로더 등의 인기 상품을 최대 65%까지 할인한다.   

롯데 역시 모든 계열사들이 동참하는 쇼핑 행사를 전개한다. 그 중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130여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슈퍼뷰티위크'를 연다.

올해로 2회째인 ‘롯데표’ 대형 뷰티 행사인 슈퍼뷰티위크는 지난해 행사 당시 구매 고객수가 전년비 20% 늘어나는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의 파격적 할인 및 증정 행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슈퍼뷰티위크의 포인트다.

기간 중 26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는 정가 대비 최대 50%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랑콤 에스티로더 비오템 등은 정품 수준 상당의 대용량 샘플을 제공하고, 입생로랑 시세이도 겔랑은 정품 증정 행사도 펼친다.

디올과 메이크업포에버는 한정판 '홀리데이 기프트' 기획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모든 뷰티 브랜드드들이 구매금액대별로 약 7% 상당의 롯데상품권도 제공하고,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추가 10% 할인 쿠폰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행사는 온라인에서도 진행된다.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백화점몰에서 온라인 뷰티 기획전이 열린다.  매일 자정 롯데카드 12% 쿠폰을 선착순 제공하고, 메이크업포에버 파우더 1+1 세트 등의 뷰티 아이템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김지수 뷰티&액세서리 부문장은 "올해도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 홀리데이 한정판, 롯데백화점 단독 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해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