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로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까지만 해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는데, 불과 보름 만에 기온이 15도 가까이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이런 날씨에 근육통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기온과 습도의 변화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관절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이로 근육이 경직되고,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

또 가을과 겨울에는 대기 중 습도가 낮아진다. 낮은 습도는 피부와 근육의 유연성을 떨어뜨리며, 신체의 수분 균형이 깨질 수 있어 근육 피로와 통증을 유발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신체 활동량이 줄면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진다. 이는 근육의 유연성과 강도를 약화시켜 통증을 초래한다. 이와 함께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근육에 과도한 피로가 쌓일 수 있다.

동성제약은 신제품 근육통 치료제 ‘디렉스정’을 출시했다. ‘디렉스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로 주성분 작약감초탕과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양한방 근육통 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디렉스정’ 주 성분인 작약감초탕은 근육통과 근감소증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근육 조직의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시켜 운동 기능 회복 및 만성 스테로이드 사용 부작용으로 오는 근손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제품은 근육통 외에도 두통, 생리통, 두통, 인후통 및 오한, 발열 시 해열 등에도 효과적이다.

동성제약 마케팅팀은 “평소 운동을 즐겨 하거나 운동을 막 시작해 근육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며 “근육통에 효과적인 디렉스정으로 걱정 없이, 고통 없이 운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한양행은 이부프로펜 플라스타제 제품 ‘안티푸라민 빅파워 플라스타’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안티푸라민 빅파워 플라스타’의 주 성분인 이부프로펜은 진통, 소염에 효과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대표적인 진통제 성분이다. 강력한 냉찜질 효과를 가진 성분인 멘톨을 포함한 ‘안티푸라민 빅파워 플라스타’는 피부 부착 시 시원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완화해준다.

넓은 대형 사이즈로 허리, 어깨, 등, 허벅지와 같은 넓은 부위에 부착이 가능하며 굴곡진 부위도 부착할 수 있다. 좌우로 늘려 부착하면 팔꿈치나 무릎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관절부위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효과는 24시간 지속돼 하루 한장으로 충분하며 테니스나 골프 엘보우 처럼 운동으로 인한 근육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이부프로펜 플라스타는 더블레이어 공법으로 2개 층으로 구성, 피부손상을 덜어주며 24시간 부착 이후 제거 시에도 수분을 잡아줘 피부에 자극이 적다.

삼진제약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겪는 통증 부위인 ‘목과 어깨’ 등에 냉온감 이중효과로 강력한 진통 효과를 발휘하는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 전용 파스를 출시했다.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는 2세대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 성분 파스다. 진피로 흡수된 ‘플루르비프로펜’은 통증 원인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조절, 강력한 진통 및 소염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근육이 연결돼 있는 목과 어깨는 빠른 통증 치료를 위해 붓기와 혈액순환 개선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에 부위별 전용 파스인 ‘게보핏 맥스 플라스타’에는 냉온감 이중효과를 줄 수 있는 첨가제를 함께 배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진제약의 ‘통증 부위별 맞춤(Fit)’ 파스 브랜드인 ‘게보핏’은 소비자 스스로 가장 적합한 파스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고안했다. 그리고 패키지 표시 또한 증상과 부위, 그리고 특장점 등을 소비자 입장에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인성과 가독성을 염두에 뒀다.

종근당은 바르는 소염진통제 ‘케펨겔’을 출시했다. 케펨겔은 케토프로펜3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관절염, 근육통 등에 효과적인 일반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통증 부위에 직접 도포하는 겔 타입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최초로 마사지볼을 적용했다. 어플리케이터로 겔을 환부에 바르고 스테인리스 5구로 구성한 마사지볼로 롤링해 약물 흡수를 높이고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방식이다.

종근당은 케펨겔이 토출되는 부위와 마사지볼을 분리해 제품 오염을 방지하고, 용량을 기존 제품의 약 2배인 100g으로 늘리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케펨겔은 케펨 브랜드 라인업 제품으로 빠르고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를 가진 약물”이라며 “국내 일반의약품 최초로 마사지볼을 적용하고 기존 겔 파스 제제가 가진 사용상의 불편함을 개선해 쉽고 편리하게 통증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진통제 ‘다푸러펜정’, ‘퓨어펜연질캡슐’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진통제 브랜드인 ‘펜시리즈’ 패키징 리뉴얼도 진행해 다양한 색감과 통일성 있는 디자인으로 가시성도 높였다.

일양약품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통 완화에 효과 좋은 근이완진통제 ‘크로아존엔정’을 출시했다.

‘크로아존엔정’은 클로르족사존과 에텐자미드, 카페인수화물 세가지 성분 효과로 근육 뭉침 및 통증을 해소한다. 성분 중 ‘클로르족사존’은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인 ‘에텐자미드’는 근육통증을 완화해준다. 

대원제약은 효과 빠른 소염진통제 ‘파인큐 이부펜시럽‘을 출시했다. 파인큐 이부펜시럽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다. 이부프로펜은 우수한 진통 효과는 물론 해열, 소염 효과까지 있어 감기약에 주로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함께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이번에 출시한 파인큐 이부펜시럽은 이부프로펜 400mg고함량 제품이며, 액상형이라 흡수가 빨라 약효가 빠르게 발현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원탑가정의학과 김상원 전문의는 “환절기 근육통 예방을 위해서는 옷을 적절히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육 경직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한 뒤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기에 수분 섭취를 게을리 하지 말고 일상 속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 건강에 좋은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을 포함한 식단으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 쉽게 경직되므로, 갑작스럽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몸을 충분히 풀어준 후에 운동을 시작해야한다"며 “보온이 잘 되지 않으면 면역세포 활성도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