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반지 등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 한계 극복”
"야간 혈압 측정 시 통증이나 외부 자극없이 안정된 혈압 즉정"
입력 2024.08.13 08:05 수정 2024.08.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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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반지형 혈압계가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과 비교해 정밀도가 의료기기 인정 수준을 만족한다는 고무적인 결과를 발표돼 향후 이러한 24시간 혈압 측정, 특히 통증 및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안정된 야간혈압 측정을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가 담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 7월 대한의사협회지(JKMA)의 ‘고혈압 진료에서의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 이용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고혈압학회 등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의 혈압 측정기를 고혈압 진료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 교수는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와 기존 커프형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 기기(ABPM)의  24시간 동안 활동혈압 측정을 비교한 결과, 야간(23시~오전6시) 혈압 측정 시 유사한 결과를 값을 보여주어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를 통해 야간 혈압 측정 시 통증이나 외부 자극없이 안정된 혈압을 즉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 기술이 정확하다 할지라도, 아직은 의료 기관에서 전문 인력에 의해 혈압값을 보정해야 한다. 즉, 의료진으로부터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계를 처방받아 보정을 진행한 후, 혈압 측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 기술은 고혈압 예방 및 조절에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언했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가  2016년 의료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료실 밖 혈압 즉, 가정혈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의료진은 89.4%에 달했다. 진료실 밖 혈압이 진료실 혈압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9.9%에 달했다.

모바일 디바이스 혈압 측정 기기는 사용 편리함, 다양한 환경에서 혈압값 확보, 장시간 측정 등 이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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